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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지면에 담지 못했던 내용을 탈탈 털어 독자들에게 공유하는 ‘비하인드 씨네리’ 두 번째 배우는 <씨네21> 1289호 커버를 장식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기억 읽는 카운터, 배우 김세정이다. 엘리베이터 액션 신 비하인드부터 함께 연기한 동료들에 대한 ‘폭풍 칭찬’까지,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전한다.
1. 보기와 달리 향희(옥자연)에게 하이힐로 맞는 건 전혀 아프지 않았다.
“가장 먼저 찍은 액션 신은 지청신(이홍내)에게 철중(성지루)이 죽는 장면이었다. 야외다 보니 외부 환경이 큰 변수가 됐다. 기울어진 땅에서 발차기를 하려니 잘 안 되고 생각지도 못한 데서 근육통이 오고. 그래서 액션하기 전에 10분이라도 꼭 스트레칭을 하고 지형을 잘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 이를 잘 접목시킨 게 두 번째로 찍은 엘리베이터 액션 신이다. 그 때가 선배님들 만난 지 한달 정도 됐을 때였고, (옥자연) 언니와는 처음으로 연
[비하인드 씨네리] ‘경이로운 소문’ 김세정에겐 계획이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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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가장 주목하는 한국영화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한줄로 요약하면 영화적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영화적 스펙터클과 카타르시스에 대한 목마름이 느껴지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작 영화들이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하는 시선이 느껴진다. 압도적 표차로 1위를 차지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위로 뽑힌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공동 3위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조성희 감독의 <승리호>는 모두 한국영화계의 간판 얼굴들이 포진한 영화들이다. 인적 구성을 차치하고서라도, 순위권에 든 영화 중에는 장르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 블록버스터들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외계인>, 최동훈,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
<도둑들>과 <암살>로 연이어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불패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이란 점에서 업계 관계자 다수는 <외계인>을 기대작으로 첫손에 꼽았다. 외
2021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 올해 가장 기대되는 영화와 시리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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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주목해야 할 배우’ 설문 조사 결과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였다. 기성배우들에 대한 믿음은 여전했으나 그 사이로 새로운 가능성을 내비친 젊은 배우들의 면모가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감독과 더불어 배우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2021년이 될 것이다”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반영된 셈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여자배우들의 순위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영화 <콜>에서 섬뜩한 연쇄살인마를 연기한 배우 전종서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이태오(박해준)의 불륜 상대로 등장한 배우 한소희는 ‘주목해야 할 기성배우와 신인배우’ 순위에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남자배우 순위에선 이병헌, 박해일, 설경구 등 여러 편의 신작 공개를 앞둔 기성배우들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해야 할 여성배우’ 1위에 오른 김태리는 “창작자들이 첫손에 꼽는 캐스팅”이라 언급되며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출연작의 장르와 시대가 늘 달랐던, 개척자와 같은
2021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 김태리, 전종서, 류준열, 김선호...배우들의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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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2021년 9월에 열리는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1월 15일, 베니스국제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영화제측은 베니스영화제 알베르토 바베라 예술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올해 위원장으로 추천했고 베니스 비엔날레 이사회가 오늘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봉준호 감독은 공식 성명을 통해서 “오랜 역사를 지닌 베니스영화제라는, 이 아름다운 영화적 전통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심사위원장으로서 그리고 그보다는 영원한 시네필로서 나는 베니스가 선택한 모든 위대한 영화에 감탄하고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진정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차 있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알베르토 바베라 베니스영화제 예술감독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이 소식을 듣고 “열렬히 동의했다”고 전하면서 “이 위대한 한국의 영화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우리는
봉준호 감독,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한국 감독으로는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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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정은 부질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같은 굵직한 사건을 언급하며 김용진 감독은 ‘그때 신문사가 정도를 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족벌 두 신문 이야기>는 전직 KBS 기자이자 <뉴스타파> 대표인 김용진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의 다큐멘터리영화답게, 적확한 증거를 찾을 때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김용진 감독은 “관객이 이 영화를 통해 한국 언론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언론 개혁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나는 숟가락만 얹었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도, 기자의 질문에 영화의 작은 요소까지 꼼꼼히 짚어주며 답한 김용진 감독과의 대화를 전한다.
-처음에 어떻게 영화를 기획하게 됐나.
=현재 한국 언론 생태계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다. 마침 지난해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주년이었고
'족벌 두 신문 이야기' 김용진 감독 - “한국 언론은 본래의 역할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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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한복판에 우뚝 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건물. 언론사 사옥이 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을 만큼 두 언론사의 역사는 오래됐고 영향력도 막강하다. 이 두 언론사의 화려한 외관을 클로즈업하는 것으로 시작해 정경계로 영역을 넓혀 미디어 재벌로 거듭난 두 신문사의 기원을 파고드는 영화가 개봉했다. <족벌 두 신문 이야기>는 ‘일등신문’, ‘민족정론지’를 자칭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100년 역사를 추적한 다큐멘터리다. <자백> <공범자들> <김복동> <월성>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꾸준히 제작해온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다. 방대한 양의 신문 기사, 영상과 당시 기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영화는 두 신문의 과거와 현재를 세세하게 파헤친다.
“언론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스로 권력이 될 수 있습니다. 언론은 날이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100년 역사 다룬 다큐멘터리 '족벌 두 신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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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자매로 뭉쳤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자매들이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째 희숙(김선영)은 미안하다는 말을 늘 달고 사는 소심한 캐릭터이고, 둘째 미연(문소리)은 그런 언니에게 “언니가 뭘 잘못했어? 잘못한 적 없는데 미안하다고 하지 마”라고 말하는 시원시원한 인물이다. 늘 완벽한 척하는 미연 역시 결혼 생활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막내 미옥(장윤주)은 술에 취해 학교를 갈 만큼 하루의 대부분을 술로 사는 집안의 골칫거리.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던 세 자매는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모종의 문제를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세자매>는 <해피뻐스데이>와 <소통과 거짓말>을 연출한 이승원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둘째 미연 역의 문소리는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 2020’ 선정
[Coming soon] '세자매' 문소리, 장윤주, 김선영이 자매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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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영화제 형식의 페스티벌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유행과 극장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 그에 따른 한국영화계의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앞으로 단편영화는, 또 영화제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긴 고민의 시간”을 가진 끝에 영화제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진감독들의 다채로운 장르적 감각을 발굴하고 나홍진, 조성희, 엄태화, 장재현 감독 등 2000년대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감독들의 등용문이 되어줬다는 점에서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운영 종료 소식은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으로 지난해 말부터 연이어 들려오는 각종 영화 사업과 영화제 운영 중단 소식이 일련의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와 KT&G상상마당 영화사업팀, 인디다큐페스티발과 미쟝센단편영화제.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영화 문화의 다양성을 상징하던 존재들의 사라짐은
[장영엽 편집장] 존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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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가난으로 힘들어하는 전 세계 아동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공식 SNS에 게재된 영상 인터뷰를 통해 "2021년에는 사랑과 용기와 지혜가 가득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후원은 후원하는 사람의 자존감을 높이는 동시에 후원받는 친구의 자존감도 높인다."며 '같이 양육' 후원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했다.
그는 영상 인터뷰에서 "나 또한 배우로서 미래가 매우 불투명하고 어려운 시기에 함께 어린이를 양육함으로써 내가 같이 자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경험도 밝히며,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한 어린이를 같이 양육하면서 어린이는 물론 후원자 또한 자라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류준열이 참여를 독려한 '같이 양육' 프로그램은 후원자 3명이 1명의 어린이를 후원하는 방식이다. 후원금에 대한 개개인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가치 있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설된 프로그램이다. 후원금은 전 세계 컴
배우 류준열, 어린이 후원 프로그램 독려 “후원하며 나도 함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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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를 북미 배급하는 A24 스튜디오가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해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며 미국 내 여러 한인 단체들을 대상으로 <미나리>의 특별 온라인 시사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태평양 축제 연합, 아시아계 미국인 작가 연합, 비영리단체 '겨자씨 세대(mustard seed generation)', 미국 풀러 신학교 등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 회원과 한인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온라인 시사회 상영에 앞서 정이삭 감독과 주연 배우 스티븐 연, 해리 윤 편집감독, 배우 산드라 오, <파친코>의 한국계 미국 작가 이진민 등이 접속해 영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영화 <미나리>는 브래드 피트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맡고 A24 스튜디오가 배급하는 미국 영화다. 미국 아칸소 출신인 정이삭 감독은 자신의 자전적 경험담과 미주 한인들의 보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나리>,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며 온라인 시사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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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변호인>, <7번방의 선물>이 ‘쿠팡플레이’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가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영화 25편을 제공하기로 했다.
NEW는 <부산행>, <변호인>, <7번방의 선물> 등의 천만 영화를 비롯해 <신세계>, <안시성>, <가장 보통의 연애> 등의 자사 흥행작, 글로벌 판권유통사업 계열사인 콘텐츠판다가 디지털 배급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태양은 없다>, <범죄의 재구성>, <달콤한 인생> 등의 한국 영화와 외화로 라인업을 꾸렸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 시 월 2,900원에 로켓배송과 함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까지 이용할 수 있는 OTT 서비스다. 영화, 드라마, 시사교양, 애니메이션, 어학, 입시 강좌 등
천만 영화 ‘부산행’, ‘변호인’, 쿠팡플레이에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