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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단 등 파행을 겪고 있는 서울공연예술전문학교를 정상화 하기 위해 시민ㆍ사회단체들이 연합한 ‘학교살리기 공동대책 위원회’가 26일 오후 11시 30분 출범식을 가졌다.공대위는 선언문에서 “노동부 산하 예술분야의 교육기관인 서울공연예술전문학교가 학장의 독단으로 6개과를 폐과시키고 모델과, 스튜어디스과 등을 신설하는 것에 학생과 교수들이 반발하자 학장이 이들을 무더기 제적 및 파면시켰다”고 주장했다.공대위는 이어 “이 학교의 관리감독 기관인 노동부는 자체 합의에 의한 정상화 가 어렵다면 폐교조치를 하겠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참석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학과 폐쇄 등에 항의한다는 이유로 전체 학생 120여 명 가운데 100명이 제적되고, 전임교수 5명 중 3명이 해임돼 8개과 중 7개과의 수업이 중단됐다.이날 발족한 공대위는 전국교수노동조합, 민주노총 서울본부, 문화연대, 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음악인협회,
서울공연예술전문학교 살리기 공대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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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계열의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메가박스는 30일 부산 해운대에 10개관 2천71석 규모의 영화관을 개관한다.
지하5층 지상8층 규모의 대형쇼핑몰 스펀지몰에 들어선 메가박스 해운대점은 최신 시설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관으로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메가박스는 거리에서 초대권을 나눠주는 ‘메가티즌 스트리트 이벤트’와 무료로 미개봉작과 최신작을 보여주는 ‘메가 릴레이 시사회’를 펼치고 있다. 또한 29일을 ‘메가박스데이’로 정해 부산시민 누구나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초대형 무료 관람행사도 마련한다.
이로써 메가박스는 서울 코엑스(16개관), 부산 서면(7개관), 수원(5개관), 대구(10개관) 등을 합쳐 48개 스크린 1만여석을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현재 운영중인 서울 씨네하우스(4개관)와 제휴업체를 통한 체인망 메가라인의 극장을 합치면 내년까지 계열사 스크린 수가 20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30일 메가박스 해운대점 10개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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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ㆍ위성 영화채널들이 12월을 맞아 신작 시리즈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은 정치드라마 「웨스트윙」시즌 2편을 다음달 2일부터 매주 월ㆍ화 밤 9시에 방영한다. 이 작품은 2002년 에미상 TV부문 최우수 드라마상과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동시 석권한 워싱턴 정치판을 다룬 외화시리즈. 이와 함께 10부작 전쟁드라마「밴드 오브 브라더스」도 5일부터 매주 수ㆍ목 밤 9시에 캐치온을 통해 앙코르 방영된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1천 5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대작으로 2002년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제정한 AFI 어워즈 TV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석권했다.OCN에서는 여성 시청자를 공략할 두 편의 신규 시리즈물「섹스&시티」시즌2편과 애니메이션「그 남자 그 여자」를 새롭게 마련한다.「섹스&시티」는 네 명의 뉴욕 독신여성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그린 코믹 시리즈물로 지난 8
영화채널 12월 다양한 신작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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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바람이 거센 12월 극장가에 한국영화들이 맞대결에 나선다.12월은 여름 시즌과 함께 극장가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지난해 ‘반지’와 ‘해리’등 대작외화가 극장가를 휩쓸었던 기억을 되새겨보면 제작자로서 이 시기에 영화를 극장에 걸기는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두사부일체>(제작 필름지)가 전국 380만 관객동원의 성공신화룰 기록한 적도 있다.12월 대박 신화를 노리는 몇 편의 한국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첫 테이프를 끊은 영화는 21일과 22일 개봉한 영화 <광복절 특사>(제작 감독의 집)와 <해안선>(제작 LJ필름). <주유소 습격작전>과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의 새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광복절특사>는 개봉 첫 주말 14만1천531명을 동원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겨울극장가 대작외화 - 한국영화간 ‘대박’ 경쟁 치열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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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모나코에서는 이색적인 국제적 모임이 하나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만남의 공식 이름은 ‘영화와 문학의 포럼’이다. 이 행사는 대부분의 국제 영화제가 영화인들만의 교류로 제한돼 제작자 및 감독들이 출판인들과 만날 수 있는 국제적인 장이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마련되었다.이미 주요한 (그리고 현재까지는 유일한) 각색 문학 작품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듯한 이 포럼에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판사들- 갈리마르, 그라세, 플라마리옹을 비롯한 수십 개의 프랑스 출판사와 몇몇 캐나다, 영국, 스페인, 미국 출판사 등이 참가하였다. 그들의 최근작을 제작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참가했으며, 저작권 문제를 비롯해 각색 실천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세계적으로 제작되는 영화의 절반 정도를 각색 영화가 차지해 온 데 비해 미국을 제외하면 그간 영화인과 출판인간의 교류는 상당히 뜸했던 편이다. 장르 영화가 꾸준한 강세를 보인 미국에서는 일찍부터 문학
영화인과 출판인의 모나코에서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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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한때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던 시나리오 작가 스티븐(앨버트 브룩스)은 이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고, 전속계약을 맺고 있던 파라마운트에서 쫓겨난다. 스티븐은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재기한 친구 잭을 찾아가 조언을 듣는다. 놀랍게도 잭은 뮤즈(샤론 스톤)를 만나보라고 충고한다. 그리스 신화의 뮤즈는 실제로 존재하며 수많은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것이다. 뮤즈는 스티븐을 기꺼이 만나주지만, 조건이 많다. 티파니의 보석, 호텔 스위트룸, 리무진에 한밤중의 샐러드까지. 머슴 노릇을 하며 뮤즈를 시중들던 스티븐은 마침내 수족관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를 쓰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뮤즈는 엉뚱하게 스티븐의 아내인 로라(앤디 맥도웰)에게도 영감을 불어넣어 제과점을 시작하게 만들더니, 호텔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안방까지 차지한다. 그녀는 정말 신화 속의 뮤즈가 맞는 걸까■ Review예술가에게는 뮤즈가 필요하다. 누구는 뮤즈 대신 술이나 마약, 여인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영
말속에 뼈,눈물,조롱 그리고 사랑도 담다 <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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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전용관 언제? 어디에?올해로 일곱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23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장·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모두 57개국에서 온 226편의 필름을 연인원 16만7349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국내 게스트와 기자를 포함해 35개국에서 5318명의 게스트들이 참가했으며, 감독·출연진이 영화 상영 뒤 관객과 영화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관객과의 대화’는 모두 112차례나 열렸다. 베트남 영화 <미타오>가 정치적인 이유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상영 금지 요청을 받아 취소된 것과 영사사고로 한 편(<몬락 트랜지스터>)의 영화가 상영 중단된 일 이외에는 큰 차질 없이 축제가 끝났다.이런 통계의 나열 이외에 이번 영화제에서 최고의 영화적인 성과라면 ‘뉴커런츠상’을 인도의 카날라 사스트리 감독과 나눠 가진 박찬옥 감독의 발견일 것이다. 수상작인 <질투는 나의 힘>은 그의 데뷔작이지만, 이 영화에 담긴 세상을 바라보는
부산영화제, 권위냐! 활력이냐! 갈림길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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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카렌(샤를리즈 테론)은 의사인 남편 윌(스튜어트 타운젠드)을 배웅하고 딸 에비(다코타 패닝)와 함께 집에 돌아온다. 간식을 준비한 카렌이 에비를 부르지만 대답이 없다. 갑자기 나타난 한 남자, 조(케빈 베이컨)는 태연하게 아이를 유괴했다고 말한다. 아이는 동료가 데리고 있고, 자신이 30분마다 그에게 전화하지 않으면 아이를 죽일 것이라고. 같은 시간 윌이 호텔의 방에 들어가려 하는 순간 한 여자가 나타난다. 윌이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쉘리(커트니 러브)는 에비를 유괴했다고 말한다. 쉘리는 함께 방에 들어가 조의 전화를 기다린다. 다음날 아침 카렌이 윌에게 돈을 송금하면, 윌이 인출을 해서 쉘리에게 건네준다. 그러면 에비를 돌려주는 완벽한 유괴다.■ Review<트랩트>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유괴사건의 기발함이다. <트랩트>는 세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카렌과 함께 있는 조가 모든 것을 지휘한다. 경찰이 오거나, 조가 다쳐서 전화를 하지
유괴사건의 기발함,<트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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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어디에요?>산소나 음식처럼 꼭 필요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하기는 하찮고 민망한 것이 화장실일 게다. 그것은 그 중요함만큼 대접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영화에서 화장실은 <트레인스포팅>에서처럼 더러움의 극단적인 표현이거나 <덤 앤 더머>에서처럼 지저분한 유머의 발전소로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홍콩의 프루트 챈 감독은 전세계 6개 도시의 화장실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이 은밀한 장소를 매개로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해 성찰한다.중국 베이징의 공중화장실에서 태어나 버려졌다가 어느 노인에게 구출돼 자란 동동(아베 츠요시). 화장실과의 기이한 인연 때문에 ‘화장실의 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장암으로 죽어가는 할머니의 약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동동의 친구 토니도 소아암에 걸린 동생의 약을 구하기 위해 인도로 떠난다.동동과 친구들은 변기 사이에 벽이 없는 중국 전통 화장실에서 자주 수다를 떤다. 동동의 할머니를 좋아하는 두 노인도 나란히 볼
전세계 6개 도시 화장실에 들어가 인간의 생로병사를 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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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실험적인 디지털 영화를 소개하는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2002가 29일~12월5일까지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단편, 장편, 뮤직비디오 부문으로 나눠 총 19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 뮤직비디오 감독인 크리스 커닝햄 특별전을 상영하고, 비트박스의 역사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브레스 컨트롤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디지털 영화의 거장 롭 닐슨 회고전과 함께 그의 필름 메이킹 세미나도 열린다. www.resfest.co.kr (02)3275-3747.◆한겨레문화센터에서 제16기 영화제작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연출, 시나리오, 촬영, 조명, 편집 등 영화제작과정 전반에 대해 실습중심의 강의가 진행된다. 현역 영화감독, 촬영감독과 스탭들이 직접 지도한다. 6개월 과정으로 12월 11일 개강한다. 12월4일 오후 7시에는 강좌설명회가 열린다. www.hanter21.co.kr (02)3272-7575.◆한국영화문화정책연구소는 제3회 한국영화문화상 수상자로 <취화
[단신]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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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차승원 주연의 코믹 액션 <광복절특사> 가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3∼24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광복절특사>는 66개 스크린에서 14만1천531명을 불러모아 4일간 전국관객 55만3천709명(서울 20만9천241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첫 주말 서울 스코어(13만2천254명)를 앞서는 호기록이다.<몽정기>는 6만7천934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한 계단 밀려난 2위에 랭크됐고 김기덕 감독과 장동건 주연의 화제작 <해안선>은 3만7천559명을 동원해 3위로 신고식을 치렀다.<해안선>과 나란히 간판을 내건 <스틸>(3만4천800명)과 <고스트쉽>(3만3천452명)은 4위와 5위에 올랐으며 <아이 엠 샘>(2만1천182명), <턱시도>(1만3천800명), <스위트 알라바마>(1만3천66
<광복절특사> 흥행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