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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더즐리 이모부 집에서 괴로운 방학을 보내며 개학을 고대하고 있는 해리 포터(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집요정 도비로부터 호그와트로 돌아가지 말라는 경고를 받는다. 하늘을 나는 마법의 자동차를 타고 어렵사리 도착한 학교에서 해리와 론(루퍼트 그린트), 헤르미온느(엠마 왓슨)는 “비밀의 방이 열렸다. 후계자의 적대자들은 두려워하라”는 피로 쓴 메시지를 발견하고, 곧이어 머글의 피가 섞인 학생들이 괴물의 습격을 받아 돌처럼 마비되는 사건이 터진다. 뱀의 언어를 이해하는 해리가 슬리데린의 후계자라고 수군거리는 아이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비밀의 방에서 나온 괴물로부터 호그와트를 지키기 위해 지혜와 용기를 동원해 마법의 일기장, 왕거미 아라고그, 거대한 뱀 바실리스크가 등장하는 모험에 뛰어든다.
■ Review
“작은 책 한권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놀라운지. 특히 바보 같은 여자아이 손에 들어갔을 때 말야.”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비밀의 방을
볼드모트의 역습 액션영웅 해리의 귀환,<해리포터와 비밀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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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1765년 미얀마의 왕권을 잡은 망그랑 왕은 그의 반대 세력을 지원하는 야유디야를 공격하기 위해 두개의 부대를 출정시킨다. 그중 하나인 네메아오의 부대는 방라잔 마을 사람들의 저항에 부딪친다. 방라잔 사람들은 뛰어난 전사인 잔을 찾아 마을 사람들을 통솔해줄 것을 부탁한다. 방라잔 사람들은 미얀마군의 대포에 맞서기 위해 야유디야에 대포 원조를 요청하지만 실패한다. 큰 전투가 다가올 즈음, 대포가 도착하지만 그것은 전투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방라잔 사람들은 스스로의 칼과 창으로 마을을 지켜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Review타이, 야유디야 시대를 배경으로 일어난 방라잔의 활약은 수세기에 걸쳐 문학과 영화, 텔레비전 시리즈로 전해져왔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로서는 왜 싸우는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으며, 그 이유를 알고도 감정의 파고를 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이인들에게 이 소재는 너무나 낯익은 역사의 교과서일 것이다. 지금도 마찰을 빚고 있는 미얀마와의 관
타이형 블럭버스터,<방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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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금숙(공효진)과 은희(조은지)는 여고 동기다. 은희가 길에서 남자 불량배들에게 놀림을 당할 때, 태권부 선수인 금숙이 구해준 뒤로 둘은 친해져 애인 사이로까지 나아간다. 그런데 은희는 철이 없다. 나이트클럽에서 남자들의 유혹에 덥석 응하려 하고, 화가 난 금숙이 남자들과 싸워 교도소에 간다. 그동안 은희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를 낳았고, 이 아이가 불치병에 걸리자 금숙은 치료비를 위해 돈을 훔치다가 또 교도소에 간다. 금숙이 두 번째 교도소에 간 사이 은희는 코미디언 오두찬(최광일)과 결혼한다.금숙이 출소해 은희와 다시 만나고, 마침내 둘의 성관계 현장을 두찬에게 들킨다.■ Review이상한 형태의 가정들. 여자들끼리 살고(<안토니아스 라인>), 이성애자가 동성애자와 살고(<내가 사랑한 사람>), 혼자 살고(<어바웃 어 보이>)…. 이들을 손가락질하지 않고 다가가서 사연을 살피고 보듬는 영화들은 기본적으로 미덕이 있다. <철
[Review]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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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최은수(최지우)는 전근 온 첫날부터 학생으로 변장해 자신이 담임을 맡을 학급 아이들의 상황을 파악할 정도로 열의에 넘치는 국어교사. 문제아로 소문난 영희(임수정)는 은수의 관심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반항하고, 은수는 영희에게 부모님을 만나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영희의 아버지는 다름아닌 대통령 한민욱(안성기)인 것. 그는 급작스런 암행사찰과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는 등의 기행으로 국민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대통령이지만 딸아이 교육만큼은 손놓고 있던 인물. 그는 은수로부터 영희 대신 숙제로 <황조가>를 100번 써오라는 벌을 받지만, 다 써놓은 과제물을 잃어버리고 만다. 은수와 티격태격하는 동안, 상처(喪妻)의 아픔을 갖고 있었던 대통령 한민욱은 순수한 열정을 가진 은수에게 끌리게 되고, 대통령과 여교사 사이의 로맨스는 서서히 싹트기 시작한다.
■ Review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은 사랑을 그린다는 점
올드 패션의 진정성,<피아노 치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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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쇼핑몰 한구석에 자리한 사진 코너에서 일하는 싸이는 가족이 없는 외로운 사람이다. 그는 수년간 제이크 가족의 사진을 현상해주며 그들을 실제 가족으로 상상하며 살고 있다. 제이크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수록 싸이는 실제로 자신이 정말 그들 가족의 일부라고 여기면서 병적으로 제이크에게 집착하게 된다. 제이크 가족의 사진을 모으기 위해 사용한 회사자금이 빌미가 되어 싸이는 회사에서 해고당한다. 또한 그는 마야 버슨과 제이크의 아버지 윌 욜킨이 불륜관계임을 알게 된다. 싸이는 ‘가족으로서’ 격분하게 되고, 점점 더 집요하게 이들 가족 일에 관여한다.
■ Review
일단 ‘싸이’가 되기 위해 로빈 윌리엄스의 외양은 많이 바뀌어야 했다. 심약함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는 힘없는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정숙함을 보여주기 위해 옷은 민무늬의 점퍼와 바지차림으로 갈아입는다. 그 얌전한 무채색 의복 위에 걸쳐져 있는 유치찬란한 원색의 하늘색 가방이 무언가 균형잡혀 있지 않은 내성을 암
관객과의 심리전,<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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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리사(오카모토 유키코)는 뉴욕에 가기 위해 있는 돈을 모두 털어 비행기표를 산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여행비용을 모으던 리사는 그동안 모았던 돈을 모두 강탈당한다. 주로 성인용 영화를 찍는 일 등으로 돈을 모았던 리사는 순식간에 절망에 빠진다. 존코(사토 히토미)와 라쿠(사토 야스에)는 거리에서 원조교제를 하는 소녀들. 리사의 딱한 사정을 들은 이들은 그녀를 돕기로 선뜻 결정한다. 하지만 어려움은 있다. 리사와 함께 거리로 나선 아이들은 기성세대와 크고 작은 마찰을 계속 빚는다. 리사가 미국으로 떠나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존코와 라쿠는 리사에게 새로운 생활을 마련해줄 돈을 모으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 Review
“원조교제로 번 돈으로 프라다 체인백을 사고 현재를 즐기는 그녀들의 행동과 의식은 일본사회의 모델이다. 난 문학의 유효성에 대해 회의를 느꼈다.” 어느 소설가가 일본 여고생들을 취재한 뒤 털어놓은 이야기다. <바운스>는 고갸르(ko
기묘한 활력과 에너지가 가득한 영화,<바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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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칠순의 박치규 할아버지와 이순예 할머니는 첫눈에 서로 사랑에 빠져 정화수 한 그릇 놓고 결혼식을 올린다. 장구 치며 노래를 가르치는 아내, 한글을 깨우쳐주며 훈장 노릇 하는 남편, 밤 늦게 귀가해서 남편을 애끓게 하는 아내, 투정을 너무 부리다가 아내를 울리고 마는 남편, 몸이 아픈 아내, 종일토록 곁에서 수발드는 남편으로서의 일상이 정답게 흘러간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 노부부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생활이다.
■ Review
올 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죽어도 좋아!>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관객은 쉽사리 극장을 떠나지 못하고 삼삼오오 거리에 모여 서성댔다. 그건 유쾌한 흥분이었다. 이번에 다시 영화를 볼 때에는 뜻밖에도 첫 장면의 잔잔한 음악이 시작되자마자 울컥 하는 기분이 들더니만 끝내 젖은 눈으로 앉아 있었다. 선하고 충만한 사랑 때문이었다. 허다한 청춘과 청춘영화들이 사랑의 부재에 절망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세월을 보내는 와중에,
활력있고 뜻있는 영화,<죽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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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한때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올랐던 시나리오 작가 스티븐(앨버트 브룩스)은 이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고, 전속계약을 맺고 있던 파라마운트에서 쫓겨난다. 스티븐은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가 재기한 친구 잭을 찾아가 조언을 듣는다. 놀랍게도 잭은 뮤즈(샤론 스톤)를 만나보라고 충고한다. 그리스 신화의 뮤즈는 실제로 존재하며 수많은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는 것이다. 뮤즈는 스티븐을 기꺼이 만나주지만, 조건이 많다. 티파니의 보석, 호텔 스위트룸, 리무진에 한밤중의 샐러드까지. 머슴 노릇을 하며 뮤즈를 시중들던 스티븐은 마침내 수족관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를 쓰는 데 성공한다. 그런데 뮤즈는 엉뚱하게 스티븐의 아내인 로라(앤디 맥도웰)에게도 영감을 불어넣어 제과점을 시작하게 만들더니, 호텔이 불편하다는 핑계로 안방까지 차지한다. 그녀는 정말 신화 속의 뮤즈가 맞는 걸까■ Review예술가에게는 뮤즈가 필요하다. 누구는 뮤즈 대신 술이나 마약, 여인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영
말속에 뼈,눈물,조롱 그리고 사랑도 담다 <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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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카렌(샤를리즈 테론)은 의사인 남편 윌(스튜어트 타운젠드)을 배웅하고 딸 에비(다코타 패닝)와 함께 집에 돌아온다. 간식을 준비한 카렌이 에비를 부르지만 대답이 없다. 갑자기 나타난 한 남자, 조(케빈 베이컨)는 태연하게 아이를 유괴했다고 말한다. 아이는 동료가 데리고 있고, 자신이 30분마다 그에게 전화하지 않으면 아이를 죽일 것이라고. 같은 시간 윌이 호텔의 방에 들어가려 하는 순간 한 여자가 나타난다. 윌이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쉘리(커트니 러브)는 에비를 유괴했다고 말한다. 쉘리는 함께 방에 들어가 조의 전화를 기다린다. 다음날 아침 카렌이 윌에게 돈을 송금하면, 윌이 인출을 해서 쉘리에게 건네준다. 그러면 에비를 돌려주는 완벽한 유괴다.■ Review<트랩트>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유괴사건의 기발함이다. <트랩트>는 세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카렌과 함께 있는 조가 모든 것을 지휘한다. 경찰이 오거나, 조가 다쳐서 전화를 하지
유괴사건의 기발함,<트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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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동동(아베 쓰요시)은 어려서 베이징의 한 공중화장실에 버려졌다가 할머니에게 발견되었다. 이후 ‘화장실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동동은 장암선고를 받은 할머니를 위해 명약을 찾아 길을 떠난다. 동동의 친구들 역시 인도로 향한다. 동동은 부산에 도착한 뒤 김선박(장혁)을 우연히 만난다. 선박은 자신이 바다생물이라고 주장하는 한 소녀의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들렀다가 다시 동동과 재회한다. 동동은 뉴욕으로 향하고 소녀는 자취를 감춘다. 김선박의 친구인 조(조인성)는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베이징으로 떠난다. 뉴욕에 온 동동은 샘(이찬삼)을 만나는데 그는 살인청부업자다. 샘은 여자친구를 위해 마지막 살인을 하려던 참. 샘은 살인장면을 비디오카메라에 담아줄 것을 동동에게 청하지만 엉뚱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 Review
현대인은 의외로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선호한다. 개인이 타인과 완전히 분리될 수 있으며 고요한 장소라는 게 중요한 이유라고 한다. 영화 <화장
각별한 청춘에 대한 이야기,<화장실, 어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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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수젯(골디 혼)과 비니(수잔 서랜던)는 록 스타치고 그녀들의 품을 거쳐가지 않은 이가 없는 60년대의 전설적 그루피였다. 30년이 흐른 현재. 록 클럽 바텐더로 일하며 청춘의 기억을 지탱하던 수젯은 갑작스럽게 해고당하자 20년이나 보지 못한 단짝 비니를 찾아 피닉스로 떠난다. 도중에 빈털터리로 자동차 기름이 떨어진 수젯에게, 신경이 쇠약한 시나리오 작가 해리(제프리 러시)가 동행으로 끼어들고 수젯은 그의 호텔방을 멋대로 공유한다. 그러나 다시 만난 비니는 존경받는 교외 상류층 주부, 현모양처의 전형으로 인생을 리모델링한 지 오래다. 비니는 방탕한 과거사가 들통날까 봐 수젯을 꺼리지만, 점점 수젯의 생기와 쾌락주의에 감염된다.
■ Review
할리우드의 록 클럽 위스키 고고의 바텐더는 특이하게도 중년 여자다. 동료의 경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근무 중에 럼 앤 콕을 홀짝이는 그녀의 시선은 스테이지 위가 아니라 스테이지 앞에서 애절하게 팔을 뻗고 아우성치는 소녀들에게
단조로운 소곡,<와일드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