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카 앤 니모 Laika & Nemo
얀 가더만, 세바스티안 가도 / 독일 / 2022년 / 15분 / 국제경쟁
10월 24일, 17:00, CGV 부천 8관
10월 25일, 13:00, CGV 부천 4관
<라이카 앤 니모>는 얀 가더만, 세바스티안 가도 감독의 작품으로 조악한 잠수복과 헬멧으로 우주 비행사를 따라 하는 니모가 진짜 우주 비행사 라이카를 만나게 된 특별한 순간을 담고 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니모를 비웃는 상황을 목격한 라이카는 자신의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며 니모에게 감정 이입하게 된다. 이해는 곧 연결이 된다. 남들과 다르단 이유만으로 소외되었던 둘은 서로의 공통된 상처를 딛고 회복으로 나아간다. <라이카 앤 니모>는 이해와 화합, 관계 맺기와 공감 등의 주요 키워드를 가지고 함께 사는 삶의 필요성을 다정한 시선으로 설명한다. 귀여운 클레이 아트와 정교한 스톱모션이 인상적이고, 웅장한 산맥과 드넓은 초원, 비상하는
#BIAF 4호 [프리뷰] 얀 가더만, 세바스티안 가도 감독, '라이카 앤 니모'
-
소녀, 소년 그리고 로봇 A Girl Meets A Boy and A Robot
와타나베 신이치로 / 중국, 일본 / 2022년 / 19분33초 / 국제경쟁
10월 23일, 18:00, CGV 부천 3관
10월 25일, 10:30, CGV 부천 3관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의 <소녀, 소년 그리고 로봇>은 폐허가 된 세상에서 기억을 잃은 소녀와 로봇이 한 소년을 만나며 기억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다. 온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디스토피아. 전쟁의 흔적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이들은 또 다른 사람을 찾기 위해 세상 곳곳을 배회한다. 우연한 만남은 경계심을 허물고 서로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진다. 고장 난 피아노 선율에 따라 엉뚱한 춤을 추고 장난을 치면서 소녀는 잊어버렸던, 전쟁 속에 벌어진 일들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20분의 짧은 시간 동안 스토리 라인이 흔들리지 않아 메시지를 혼동하지 않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음악 애호가인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답게 섬세한
#BIAF 4호 [프리뷰]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 '소녀, 소년 그리고 로봇'
-
퀀텀 카우보이 Quantum Cowboys
제프 마슬렛 / 미국 / 2022년 / 99분 / 국제경쟁
10월24일 17:00 CGV 부천 5관
10월25일 11:00 CGV 부천 8관
서부극의 아메리칸 드림이 양자역학을 만나 무수한 가능성의 파동을 만들어낸다. 미국 애리조나 출신의 물리학도, 제프 마슬렛 감독이 구현한 한 편의 환상동화 는 1870년대 미 서부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카우보이 콤비 프랭크와 브루노, 그리고 이들을 이끄는 영민한 소녀 린드가 어느 비밀스러운 뮤지션의 존재를 찾아 나가는 여정이 서사의 표면을 이룬다. 그러나 이 영화의 정신은 장면마다 새겨진 몽환적 미장센에서 비로소 본색을 드러낸다. 인간은 물론, 동물과 식물, 사물에도 각자의 기억과 영혼이 있다고 믿는 <퀀텀 카우보이>는 미국의 기원과 멀티 유니버스 영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간극을 한 데 겹쳐둔다. 다양한 기법이 총천연색으로 어우러지는 광경 역시 <퀀텀 카우보이>를 보는
#BIAF 4호 [프리뷰] 제프 마슬렛 감독, '퀀텀 카우보이'
-
도에이 애니메이션은 도호, 쇼치쿠와 함께 일본의 3대 영화 배급사 중 하나로 꼽히는 도에이 산하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요술공주 샐리>(1966), <마징가Z>(1972), <은하철도 999>(1978), <드래곤볼>(1986), <슬램덩크>(1993), <닥터 슬럼프>(1997), <꼬마 마법사 레미>(1999), <디지몬 어드벤처>(1999), <원피스>(1999), <엉덩이 탐정>(2018) 등 세대를 아우르는 굵직한 작품들을 제작했다. 이번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이루는 다섯 작품을 선보이며 그 역사와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전 명작 <장화 신은 고양이>를 비롯하여 호소다 마모루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원피스 극장판 6기: 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과 <디지몬 어드벤처: 우리들의 워 게
#BIAF 3호 [기획]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세계, 유연한 상상이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곳
-
-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국제경쟁 학생·TV&커미션드·한국단편 심사를 맡은 세키 히로미 프로듀서는 1985년 도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해 <꼬마 마법사 레미>, <디지몬> 시리즈 등을 총괄했다. 지금까지 그가 완성한 애니메이션 세계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는 유독 꿈, 어린이, 희망,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그리고 이 단어는 애니메이션만이 지켜낼 수 있는 것들이기도 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국제경쟁 단편 심사를 맡았다.
= 워낙 작품 수준이 높아서 심사하는 과정이 즐거우면서도 어려웠다. 최종 후보로 네 작품을 뽑아야 했는데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뭘 뽑아야 할지 고민이 컸다. 이번 심사위원은 나와 중국의 주옌통 감독, <씨네21>의 이주현 편집장이 맡았다. 신기한 건 세 심사위원의 의견이 거의 갈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작품을 볼 때 눈 여겨 본 사항들이 일치했던 것 같다. 올해 단편 작품은 여성의
#BIAF 3호 [인터뷰] 도에이 애니메이션 세키 히로미 프로듀서, ‘애니메이션만이 지켜낼 수 있는 것’
-
일본 성우들은 작품 밖에서도 자기 캐릭터의 생을 연장해 살아가는 일에 익숙하다. 여고생 5명으로 구성된 밴드 로젤리아의 성장담 <뱅드림!> 시리즈, 소녀들이 경쟁하는 치열한 공연의 세계를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의 중심에 선 아이바 아이나 역시 그렇다. 10월21일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발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론도 론도 론도>, <극장판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의 극장 상영, 그리고 스페셜 토크로 바쁘게 활약한 아이바 아이나는 한국에서도 점점 더 팬층을 넓혀가는 일본의 인기 성우다. 연극배우로 시작해 프로레슬러 활동을 거쳐 성우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그는, 자신의 모든 정체성에 충실할 수 있는 그 남다른 에너지의 비결로 “분한 마음도 힘으로 바꿔버리는 건 웃음, 또 웃음”이라고 환하게 웃으며 알려주었다.
- <스페셜 토크: 아이바 아이나를 만나다> 프로그램
#BIAF 3호 [인터뷰]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성우 아이바 아이나, 분할 때도 더 웃어버리니까!
-
아목 Amok
발라즈 투라이 / 헝가리, 루마니아 / 2022년 / 15분 / 국제경쟁
10월22일 10:30 CGV 부천 8관
10월23일 13:00 CGV 부천 3관
10월24일 13:30 CGV 부천 3관
<아목>은 교통사고로 흉측한 외형을 갖게 된 클라이드가 자기 안의 악마를 만나면서 유년 시절부터 이어져온 결핍을 정면으로 직면하게 되는 이야기다. 오로지 외모 문제 때문에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근원적인 자기 혐오가 오래도록 자신을 따라다닌 것이다. 이후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지닌 여자의 등장과 함께 여전히 발칙하지만 훨씬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삶의 관점을 갖게 된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지닌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어떻게 정서적, 육체적 치유를 받을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선명하고 화려한 형광색 계열의 컬러를 많이 활용하면서 펑키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야기의 굴곡과 달리 평온하고 감미로운 OST도 매력적이다.
#BIAF 3호 [프리뷰] 발라즈 투라이 감독, '아목'
-
루스와 거인 Luce and the Rock
브릿 라에스 /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 2022년 / 13분 / 국제경쟁
10월22일 20:30 CGV 부천 3관
10월23일 10:30 CGV 부천 3관
10월24일 10:30 CGV 부천 3관
<루스와 거인>은 난쟁이 나라를 의도치 않게 침입한 아기 바위의 이야기를 전한다. 바위를 본래 집에 데려다주고자 꼬마 루스는 손전등 하나에 의지하며 밤길을 나선다. 이 두 어린이에게 밤은 미지의 공포와 생경한 사건이 마구 벌어지는 시공간이지만 결코 자신들에게 벌어진 문제를 외면하려 하지 않는다. 이 상황을 불편해하면서도 그저 적응한 채 일상을 살아가는 어른들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이유기도 하다. 짧은 모험과 협동을 통해 부쩍 친해진 둘은 난쟁이 마을 사람들의 오해와 공격에도 서로를 지켜주고 화합하는 삶의 방식을 찾아낸다. 서로의 다름이 몰이해와 혐오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근원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귀여운 그림체와
#BIAF 3호 [프리뷰] 브릿 라에스 감독, '루스와 거인'
-
유니콘 전쟁 Unicorn Wars
알베르토 바스케스 / 스페인, 프랑스 / 2022년 / 91분 / 국제경쟁
10월24일 19:30 CGV 부천 8관
'러브' 군단은 숙적인 유니콘과 맞서 싸우기 위해 테디 베어를 훈련 및 양성하는 조직이다. 이 군단에 소속된 블루이, 터비 형제는 서로에게 의지하면서도 각기 다른 성향을 보인다. 최고의 군인이 되고 싶고 아름다운 외모도 갖고 싶은 블루이는 다소 자기중심적이고 나르시시즘적인 면모를 보이지만 동생 터비는 그에 반해 못생기고 뚱뚱하고 온화하다. 그러던 어느 날, 블루이와 터비가 속한 팀은 숲으로 차출되었다가 돌아오지 않는 '외로운 올빼미 그룹'을 찾아 떠나는데 그곳에서 기묘한 죽음의 그림자를 조금씩 맞닥뜨리게 된다. 소용돌이처럼 휘몰아치는 기이한 사건이 하나씩 벌어지고 누군가는 우리가 지금 싸우고 있는 게 정녕 유니콘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종교, 믿음과 의심, 집단적 광기, 집착적인 자기연민, 전쟁과 죽음, 환각
#BIAF 3호 [프리뷰] 알베르토 바스케스 감독, '유니콘 전쟁'
-
사슴의 왕 The Deer King
안도 마사시, 미야지 마사유키 / 일본 / 2021년 / 113분 / 국제경쟁
10월23일 17:00 CGV 부천 4관
10월25일 11:00 CGV 부천 5관
중세 판타지 <사슴의 왕>은 치료약이 없는 역병이 츠오르 제국을 장악하면서 펼쳐지는 정치, 액션, 가족드라마이다. 소금광산에서 노예로 일하던 과거의 전사 반이 들개의 습격 이후 마을을 뒤덮은 역병의 근원을 파헤쳐나간다. 역병 미차르는 10년 전 츠오르 제국이 아카파 왕국을 무력으로 침탈했을 때 처음 발발해, 수적으로 훨씬 우세한 츠오르 제국의 군사들을 전멸시킨 적 있는 악명높은 전염병이다. 들개들의 소굴에 미차르에 관한 비밀을 푸는 열쇠가 있을 것이라 판단한 천재 의사 훗사르는 들개들의 습격 속에서도 건재했던 죄수 반의 항체를 얻고자 한다. 한편 광산에서 탈출한 반은 어린 소녀 유나와 우연히 만나 유사 부녀 관계에 가까운 깊은 정을 나눈다.
2015년 일본서점대상
#BIAF 3호 [프리뷰] 안도 마사시, 미야지 마사유키 감독, '사슴의 왕'
-
Mnet <프로듀스 101>과 JTBC <믹스나인>으로 대중에게 존재를 알린 수현은 지난해 11월, 7인조 걸그룹 ‘빌리'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원한 보컬과 맑은 음색, 해사한 웃음과 다변하는 표정. 수현을 표현할 수 있는 무수한 말 사이에서 으뜸을 고르자면 단연 지구력이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그는 멈추는 법을 모른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지나 드라마 <에이틴>과 <땐뽀걸즈>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이제는 4세대 아이돌 1년 차로서 K-POP 무대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수현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확장된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여느 성장 만화의 주인공처럼, 그는 자기만의 명랑한 바이브로 관객과 축제를 연결하고 있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홍보대사가 되었다. 이 자리에 함께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궁금하다.
= 홍보대사 경험 자체가 처음이다. 무언가를 많은 사람에게
#BIAF 2호 [인터뷰] 홍보대사 빌리 수현, “애니메이션이 바꾼 나의 세상, 더 넓어진 관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