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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약진 지속
2002-07-12

한국영화의 성장세는 올 상반기에도 멈추지 않았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배급사와 전산망업체의 도움으로 잠정 집계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6월 말까지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서울 관객 기준)은 46.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38.3%였다.6월 한달 동안 월드컵이라는 ‘재난’에 가까운 극장가 최대의 악재가 끼어 있었음에도 관객수는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서울 관객 수는 175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94만명)에 비해 17.4% 늘어났다. 지난해 관객 수가 36%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는 반감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증가세를 보였다.상반기 관객수 중 한국영화 관객수만 살펴보면 808만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1만명에 비하면 41.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가장 많은 관객을 끈 영화는 〈집으로〉(144만명), 〈반지의 제왕〉(136만명), 〈공공의 적〉(116만명), 〈스파이더맨〉(110만명)의 차례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극장연합회는 지난해 국내 영화시장 규모가 5236억원, 총관객수는 8936만명(1인당 1.85회 관람)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관객수는 4469만명으로, 이는 1996년 외화를 포함한 총관객수 4220만명보다도 더 많은 수치다. 또 지난해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입장료수입 기준으로는 49.69%, 관객수 기준으로는 50.01%에 이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