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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지로의 여름> 홈페이지
2002-08-29

인터넷 뉴스

꼬마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꼬마’라는데 <기쿠지로의 여름>은 ‘어른’이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어른의 이야기다. 이 홈페이지에서 기타노 다케시는 더이상 <하나비>의 냉혹한 킬러가 아니다. 대신 풀장 한가운데서 몸에 꽉 끼는 핑크색 튜브에 몸을 담그거나 꼬마와 커플룩으로 꽃무늬 남방을 입은 채 넋놓고 앉아 있거나 작은 연못에 쭈그리고 낚시질을 하는 기타노 다케시가 있을 뿐이다. 기타노만이 아니라 화면 구석구석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들도 우스꽝스럽긴 마찬가지다. 수박껍질을 머리에 쓰기도 하고 괴상한 분장을 한 채 “와타시와 우주인데쓰!”를 외친다. 유일하게 점잖은 사람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근심에 찬 남자아이.

사실 이런 재밌는 설정은 모두 영화 속 에피소드들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여름 놀이 대백과’라는 것도, 뚱보아저씨, 문어아저씨도, 예쁜 천사의 종도. 천사의 종을 누르면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감독, 각본, 주연을 한 기타노 다케시에 관한 인터뷰 정보가 알차다. 윤효진

기쿠지로의 여름 공식 홈페이지 : http://www.kikujir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