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北 조평통, 反北 영화제작 비난
2002-09-23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20일 최근 남한에서 남북한 대결을 부추기는 영화를 제작하려는 것은 불신을 조장하는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21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 제827호를 통해 ‘최근남조선 영화계에서 6.25전쟁과 우리(북한)에게 죄를 짓고 달아난 자들의 도주과정을 허위 묘사한 반공화국 영화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는 북남관계에 엄중한 해독을 끼치는 심각한 사태이며 6.15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도 배치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북남대결을 고취하는 영화 제작에 막대한 자금을 투하(투입)하고 있는 것은 현 북남관계를 역이용하여 돈벌이나 해보려는 더러운 목적과도 관련이 있다’며 ‘화해와 단합 통일의 길로 나가는 거세찬 흐름에 역행하는 그런 영화는 무용지물일뿐이며 겨레의 저주와 배격만을 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남조선 영화계는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시대착오적인영화나 만들것이 아니라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맞는 예술작품들을 창작해야 한다’며 ‘남측 관계당국도 심사숙고 하고 반공화국 영화제작과 상영을 중지하는 책임적인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