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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영화 <빙우> 촬영 앞두고 안전기원 고사
2002-09-23

국내 최초의 산악영화 <빙우>(제작 쿠엔필름)가 오는 24일 크랭크인을 앞두고 지리산 천은사에서 안전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다.

영화 <빙우>는 등산 도중 조난당한 두 남자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들이 한때 똑같은 여자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는 내용. 영화 <신라의 달밤>의 이성재와 드라마 <가을동화>의 송승헌이 조난당한 두 남자로, 둘이 사랑했던 여자로 드라마 「로망스」의 김하늘이 출연한다. 여자감독인 국립영상원 1기 출신 김은숙 감독의 데뷔작.

제작사인 쿠엔필름는 전체 촬영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산악 촬영은 산악 장비를 들고 촬영에 임해야 하는 만큼 위험한 부분이 많다며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천은사의 한 스님께 고사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빙우>의 촬영스태프들은 보름간 서울 도봉산, 원주 감현암 등에서 암벽훈련을 받는 등 산악촬영에 대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