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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감독의 영화<방아쇠> 이색 제작발표회
2002-10-04

GP(Guard Post : 비무장지대내와 남방한계선,북방한계선상에는 상호 적대행위의 발생을 방지하기위해 감시초소)에 나타난 신비한 처녀귀신과 젊은 병사의 기이하고도 매혹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방아쇠>(박광수 감독/기획시대 제작/투자,배급 길벗영화사)가 9월 30일 대학로에 위치한 라이브극장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기존의 영화 제작발표회와 차별하여 영화의 주테마인 청년병사와 처녀귀신의 사랑을 주제로 짧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라이브극장을 영화의 주무대인 GP로 재현, 특별히 제작한 은하수 조명을 비롯한 대북, 대남방송과 자연의 소리를 담은 효과음 등으로 GP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꾸며졌다. 특히, 특수효과를 이용한 처녀귀신의 독특한 등장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몽환적이고 신비스런 영화적 느낌을 전달했다.

이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작을 맡은 기획시대 유인택 대표는 기획의도와 제작과정 등을 소개했으며 공동제작을 맡은 길벗영화의 김길남 대표는 <방아쇠>의 독특한 투자 방식과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주연을 맡은 주진모는 자신이 맡은 주일병을 ‘이 친구’라고 호칭하며 “인터뷰하는 지금도 주일병 생각뿐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피력했다. 처녀귀신역의 정애연은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떨린다. 좋은 스텝과 배우들과 일하게 된 것만으로도 행운이다.”라며 첫 출연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구병장역의 지진희는 “강인하고 냉철하지만 서서히 이성을 잃어가는 변화무쌍한 캐릭터에 매료되었다.”라고 밝혔다.

모든 행사가 진행된 이후 배우, 스텝과 참석자들은 뒤풀이 자리를 통해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촬영에 앞서 팀웍을 다지고 영화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섬뜩한 공포가 느껴지는 GP에서 펼쳐지는 처녀귀신과 젊은 병사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영화 <방아쇠>는 10월 촬영에 돌입, 2003년 봄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인터넷 콘텐츠팀 cine21@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