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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ㆍ태영화제 방문한 자오웨이
2002-10-05

TV 드라마 <황제의 딸>과 <소림축구> <버추얼 웨폰>등의 영화로 알려진 자오웨이(趙薇ㆍ26ㆍ여)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차이니스 오디세이 2002>를 가지고 제47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를 찾았다.제프 로 감독의 <차이니스 오디세이 2002>는 중국 명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남매 두 쌍의 운명적인 만남을 내용으로 한 영화. 자오웨이는 어린 황제의 누이 우슈앙 역을 맡았다.자오웨이는 '날씨가 추워서 얼어 죽을까봐 걱정된다'며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춥다'는 말로 대신했다.긴 생머리에 파란 재킷 차림의 그녀는 시종일관 솔직하면서도 재치있는 대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큰 눈이 인상적인 자오웨이에게 '눈이 매력적'이라고 했더니 의외로 긴 대답이 돌아왔다.'사실 작은 눈이 더 매력적이에요. 여자는 자기의 본심을 감출 줄 알아야 하거든요.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요. <소림축구>에서 제가 연기했던 '아매'의 생각과 똑같아요.'자오웨이가 한국에 알려진 계기는 모 방송사의 TV시리즈 <협녀틈천관>과 <안개비 연가>. 중국과 대만이 공동으로 제작한 '대륙풍'의 시대극에서 출연하면서 한국 팬들에게 인기를 모은 그는 올 초 개봉한 <소림축구>에서 저우싱츠(周星馳)와 함께 출연하면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오웨이가 맡은 아매는 얼굴에 흉터가 있지만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인물이다.최근 들어 코미디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것 같다고 묻자 자오웨이는 '사실 제가 코미디 영화를 찾는다기보다 코미디 감독들이 나를 찾는 것 같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최근 섭외가 들어온 <소림축구2>의 출연을 사양했다. 현재는 왕가위가 메가폰을 잡는 영화 등 여러 작품을 놓고 차기작을 선택 중이라고.한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과 중국은 문화 차이가 크지 않아서 드라마나 영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것 아니냐'고 대답했다.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는 영화 <친구>에 출연한 장동건. 이유는 뜻밖에도 외모보다는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이 좋다는 것.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자오웨이는 '나이 들어가면서 그때그때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며 큰 눈을 깜빡였다.3일 오후 입국한 자오웨이는 5일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