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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에 영화가 켜지다
2002-10-28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 개막, 게스트·관객 크게 증가할 듯제2회 광주국제영화제가 10월25일 오후 5시30분 광주시 충장로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일주일 동안의 영화축제를 시작했다. 지난해 1회 행사보다 예산과 상영작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올해 행사의 개막식은, 마침 SBS의 생중계까지 겹치면서 3천여명의 관람객이 도청 앞 광장에 운집하는 성황 속에 치러졌다.개막식은 아나운서 유정현과 영화배우 김정은의 사회 아래,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 장나라의 무대인사와 왁스, 주얼리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임권택, 유현목, 이두용, 배창호 감독과 배우 양택조, 신현준, 이은주 등이 개막식에 참석했고, 영화제 초청작인 <조지 워싱턴>의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감독과 <언러브드>의 만다 구니토시가 해외게스트로 행사에 함께했다.개막식에 이어 오후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이두용 감독의 신작 <아리랑>이 야외상영됐으며, 개막작 <하얀방>(임창재 감독)이 오후 8시부터 씨네시티극장에서 국내 관객에게 첫선을 보였다.아이디 카드 신청 및 예매 인원도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늘었다. 지난해 게스트, 프레스 포함해 250명에 불과했던 아이디카드 신청자가 올해는 게스트 포함한 일반 아이디 카드 850명, 프레스 150명으로 급증했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영화 두편 정도를 빼고 예매가 거의 없다시피했으나 올해는 개막작 <하얀방>과 애니메이션의 오전 상영프로 4회분이 매진됐으며, 프랑스 범죄영화와 로망포르노 두 부문의 영화들을 묶은 두개의 심야상영 프로가 개막 당일까지 150석 이상 예매된 상태다. 영화제는 장편 70여편, 단편 포함해 200여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10월31일 폐막작 <웰컴 투 콜린우드>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광주=임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