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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이 폭발했다!
2002-11-18

주말 대성황, 한두 회 제외하고 모두 매진, 게스트 취재진 숫자 대폭 증가

표에 웃고 표에 울었던 부산영화제의 ‘주말 대전쟁’이 11월17일 마감됐다. 항상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개막 첫 주말의 열기는 올해도 어김없이 재연돼, 토요일인 16일 상영된 46회 중 과 <더블 비전>를 제외한 44편이 매진됐고, 16일 상영된 47회 중 을 제외한 46회가 매진됐다. 17일 오후10시까지 예매 및 좌석점유수는 10만4천석이었고, 좌석점유율은 64.6%였다.

주말을 맞아 부산을 찾은 많은 관객들은 좌석을 구하기 위해 피눈물나는 경쟁을 펼쳐야 했다. 이미 대부분의 좌석이 인터넷 예매를 통해 매진된 상황에다 수많은 ‘경쟁자’들이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를 누비는데도, 관객들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낙타의 심정으로 기나긴 현장판매 대열에 참가하거나 극장 앞 게시판을 통해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예년에 비해 늦어진 개최일시, 갑작스런 추위, 남포동과 해운대의 분산 개최 등의 악조건도 세계가 놀라는 부산영화제 관객의 ‘광적인’ 반응을 막을 순 없었던 것.

관객들의 열기와 정비례해 날로 높아지는 부산영화제의 위상과 영향력을 반영하듯, 게스트와 취재진의 숫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7일까지 국내 게스트만 1200명이 부산을 찾았고, 프레스 ID카드를 신청한 780명의 내신 기자 중 680명이 영화제 현장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게스트와 취재진 등에게 발급된 프레스카드 숫자는 지난해의 3200명에서 6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해운대 분산 개최는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메가박스 5개관에서 이뤄진 해운대 상영 중 대부분이 매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가박스 내부를 제외한 해운대 일대에는 축제 분위기가 거의 형성되지 않아 아쉬움을 줬다. 이에 대해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해운대 상영관 관객 대부분이 남포동에서 건너간 관객이라기보다 해운대 신도시 지역 주민이 대부분이었던 탓에 열기가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해운대와 남포동 간의 연결수단이 상당히 부족해 양 지역의 상영관을 오가는 관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이전보다 엄격해진 ‘정시 입장제’는 이러한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메가박스나 남포동 상영관 입구에는 교통정체로 10분 이상 늦어 입장을 거부당한 관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거나 자원봉사자들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주말이 지나갔다고 축제는 끝나지 않는다. 학교와 직장을 위해 관객들이 빠져나가 상대적으로 느슨해졌다곤 하지만 ‘표를 둘러싼 모험’은 계속될 것이고, 우렁찬 환호는 잦아들지 않을 것이다. 남은 이들에게 진짜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된 셈이다.

문석 기자

Out of 93 Films, 90 SOLD OUT!

PIFF's ‘weekend battle’ was finally over by November 17th. As it was expected, PIFF's opening weekend was a phenomenal success. On Saturday, Nov. 16th, out of 46 films which were screened, except for and , 44 films were sold out. On Sunday, the 17th, out of 47 films, except for , all 46 films were completely sold out. As of 10pm on November 17th, total of 104,000 seats have been sold out, reaching 64.6% of total seating capacity.

PIFF weekend visitors had to compete in a fierce competition, in order to obtain screening tickets. Even the delayed festival date combined with severe cold weather and theater dispersion to Nampo-dong and Haeundae, did not hold back the ‘zealous’ reaction from PIFF visitors.

As if reflecting the ever-rising PIFF's status and its influential power, in correspondence with the ever-increasing enthusiasm of PIFF audience, the number of visiting guests and press skyrocketed this year. By Nov. 17th, over 1200 Korean guests have visited Pusan and from 780 reporters who have applied for press ID, 680 have already participated. Compared to last year, PIFF expects the number of issued press cards to increased up to 6000, from 3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