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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집이 이렇게 예뻐도 돼?
2002-11-18

남포동 행복이 가득한 집

비빔밥 잘 비비는 비법을 알려드릴까요? 자, 숟가락을 놓고 젓가락을 들어주세요. 그리고는 쓱쓱싹싹… 양손으로 비비면 안되냐구요? 물론 안되죠. 이건 짜장면이 아니거든요. 이렇게 하면 밥도 눌리지 않고 나물도 골고루 섞인 답니다. 아시겠죠? 자, 그럼 준비가 되었으니 이제 맛있는 비빔밥 집을 찾아 출발∼!

PIFF광장 뒷골목을 가볼까요? 그곳에는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는 예쁜 비빔밥 집이 있답니다. 벽은 돌담처럼 꾸며져 있고 창틀에는 예쁜 화분들이 놓여 있어요. 한쪽에는 대청 마루가 마련되어 있는데 마루 가운데에 창호지를 곱게 바른 문이 있어요. 아마 모두들 문을 살짝 열고 안방을 엿보고 싶어질 거예요. 전통 수저집에 싸인 은수저, 놋그릇에 담긴 비빕밥 등이 나오니 깔끔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가장 기본인 콩나물 비빔밥이 2900원. 비빔밥 재료라곤 정말 콩나물밖에 안 나오는데도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요. 그 외에 나물 비빔밥이나 불고기 비빔밥은 4000∼5000원. 1000원이면 된장 뚝배기를 추가시킬 수 있으니 “된장국 없는 비빔밥은 앙꼬 빠진 찐빵이지∼” 하는 분들도 안심하시길. 커플을 위한 비빔밥도 준비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고 난 후 함께 가보세요. 맛있는 비빔밥을 먹으면서 사랑도 비벼비벼∼! ^^

글/ 티티엘 홍세정 사진/ 티티엘 조병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