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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스>의 기타노 다케시 감독
2002-11-23

지난 97년 <하나비>로 부산을 찾았던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그의 통산 10번째 작품인 <돌스>로 5년만에 부산을 다시 찾았다.22일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만난 다케시 감독은 일본 최고의 코미디언답게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으로 기자회견장을 부드럽게 만들었다.그는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돌스」가 "운명적인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매우 폭력적인 영화"라고 말했다. "궁극적인 사랑은 죽음이라는 매우 위험한 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다케시 감독은 또 "궁극적인 사랑의 목적은 `복상사'이며 굳이 위가 아니라 아래가 돼도 좋다. 집에 들어갔을 때 부인이 침을 흘리며 자고 있을 때 치명적인 사랑을 느낀다"고 사랑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피력했다.돌스」는 애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분라쿠극 `메이도노 히가쿠(冥途の 飛脚)'를 소재로 삼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할머니가 분라쿠를 했고 지금까지의 영화와는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 이 영화는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인 요지 야마모토와 함께 작업을 하는 등 강렬한 색채를 사용했는데 이는 "인간을 이용한 인형극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다케시 감독은 대본에 충실하지 않을 뿐아니라 촬영을 하면서 편집까지 진행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영화를 찍는데 이 영화는 완성품이 나오기 전까지 촬영과정을 일절 공개하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 영화에 대한 국내 영화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는 이미 개봉했는데 80%이상이 나이 든 사람이거나 여성이었다.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현상인데 장사가 될 것같은 느낌"이라며 웃어 보였다.다케시 감독은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으며 "도예가 심수관씨를 좋아하는 만큼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도 촬영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