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활력연구소 파행개관
2002-11-25

서울시 운영비 지원문제로 프로그램의 40% 정도만 가동충무로 지하철역 내 시민영상센터 활력연구소가 11월30일 드디어 개관한다. 서울시가 운영비 지원을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개관은 그 자체가 서울시에 대한 항의 표시 방식으로 보여진다. 예산문제로 애초 기획했던 프로그램의 40% 정도만 가동된다.활력연구소는 서울시 문화관광국이 사업계획을 세우고 9억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여름 공사를 마친 시민문화시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이 취임한 뒤, 약속한 운영비 지원을 번복해 위탁운영자인 한독협은 개관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이번 개관을 활력연구소가 스스로 ‘파행개관’, ‘미워도 다시 한번 개관’이라고 일컫고, ‘지랄 맞은 서울시 VS 활력연구소 홀로 약속 지키기’, ‘이럴 수가 서울씨, 이 애는 어쩌라고’라는 슬로건을 내건 것도 이 때문이다.각종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비디오아트 작품을 볼 수 있는 ‘활력비디오방’, 자체 영화제 프로그램을 상영하는 ‘활력극장’ 등으로 이루어진 활력연구소는, 11월30일 개관식을 열고 개관특별 상영작인 멜리사 리의 <소신>을 상영하면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활력연구소는 11월30일부터 12월13일까지(월요일 휴관) 미디어아트전 ‘MAPP’, 12월15일부터 29일까지(월요일 휴관) ‘멜리사 리 개관 초청전’, 11월30일부터 12월29일까지 ‘12월의 10인의 창작상품 상점’ 등을 열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멜리사 리(이규정)는 <사랑에 관한 진실>로 주목을 끈 다큐멘터리 작가. 이번 멜리사 리 영화제에서는 <사랑에 관한 진실>을 비롯해 <여자들만의 비밀> <메리의 공간> 등 그녀의 주요 작품들이 상영된다. 활력연구소는 회원제로 운영된다(회원제 문의: 02-2263-0056 www.playmedia.or.kr).최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