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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 프랑스서 흥행 순위 9위
2002-12-12

프랑스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취화선>(감독 임권택)이 프랑스에서 2주째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간 르몽드가 12일자에서 발표한 ‘금주의 10대 흥행 영화’에 따르면 <취화선>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보물성> <붉은 용.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프랑스 국내 40여개 극장에서 개봉돼 상영 3주째에 접어드는 <취화선>은 개봉 후 2주일 동안 8만7천5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가 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기는 처음이다. 이처럼 관객 호응이 높자 <취화선> 상영관은 애초의 40여개에서 61개로 늘어났다.

르몽드는 영화 순위발표에 곁들인 해설에서 <해리포터와..> <보물성>이 흥행순위 1,3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시장을 석권하는 가운데 “작은 나라 한국이 영화인들의 재능과 쿼터정책 덕분에 할리우드 바람을 잘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 방송 등 주요언론들은 <취화선> 개봉 당시 다양한 안내, 해설 보도를 통해 이 영화와 임감독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으며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에 맞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현경숙 특파원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