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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심각히 생각치 말아야”<신작 007시리즈 감독>
2002-12-18

007시리즈 최신작인 를 “더럽고 비열한 소극”으로 비난한 북한 지도자들은 “느긋해질 필요가 있다”고 이 영화를 연출한 리 타마호리 감독이 17일 주장했다.

뉴질랜드 현지 시사회 참석차 고국을 방문중인 타마호리 감독은 이날 한 지방지와의 회견에서 “스탈린 시대의 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호전적인 지도자들의 불평을 듣는데 관심이 없다”면서 “나는 싸움을 말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영화에 대한 북한 대중의 반응이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북한 요원에 의해 고문당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이 영화의 상영을 중단할 것을 미국측에 촉구한 바 있다.

(웰링턴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