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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박달재, ‘영화 명소’로 뜰까
2002-12-26

충북 제천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박달재에서 영화 촬영이 예정돼 있어 이를 계기로 박달재가 새로운 ‘영화 명소’로 뜰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박하사탕>과 TV드라마 「왕건」의 촬영지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천에서 이번에는 김승우 주연의 코미디 신작 ‘역전의 명수’가 촬영키로 돼 있는 것.

이 영화 제작사인 에이원시네마 측은 다음달 5일부터 3일간 박달재 터널에서 주인공 김승우가 승용차를 타고 달리다 터널을 통과하면서 현재와는 전혀 다른 가상 세계로 넘어 가는 장면을 촬영키로 했다. 전체 영화에서 차지하는 분량은 많지 않지만 극 전개상 중요한 모티브를 제공하는 장면이어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제천 주민들은 박하 사탕을 통해 ‘떴던’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진소 마을과 왕건의 촬영으로 관광 명소가 된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이어 대중 가요인 ‘울고 넘는 박달재’로 널리 알려진 ‘박달재’도 이 영화를 계기로 영화 마니아들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천시와 제천 경찰서 등 관계 당국도 이 영화 촬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에이원시네마 관계자는 “주인공이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판타지적으로 그려내게 될 것”이라며 “일본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터널처럼 박달재 역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