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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ㆍ사진ㆍ문자로 보는 위안부들의 증언
2002-12-26

캠코더로 찍은 다큐멘터리를 사진과 문자, 그리고 동영상 비디오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에서 선보이는 이색적인 전시회가 마련된다.

28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서울 신문로 일주아트하우스 미디어갤러리(02-2002-7777)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침묵의 외침-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목소리’전에서는 반세기 만에 일제의 만행과 식민지 백성의 아픔을 온몸으로 폭로한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KBS의 「연변르포-무너지는 조선족 사회」와 「우간다 소녀들의 참혹한 전쟁」, 일본 NHK 「일만명의 리스트라」, Q채널 「스타가 되고픈 아이들-오키나와 액터즈 스쿨」 등의 특집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진 다큐멘터리 작가 안해룡씨의 비디오를 토대로 이뤄졌다. 할머니들의 인터뷰에 담긴 영상 텍스트와 음성 텍스트를 해체해 이미지 사진과 캡션 형식으로 전통적인 평면 공간에 배치하는 한편 사진과 동영상을 웹 공간에도 올려 소통의 차원을 확장한 것이다. 이 작업에는 다큐멘터리 작가 박영임씨와 김정민우씨도 함께 참여했다.

서울인디다큐페스티벌 프로그래머와 전주국제영화제 콘텐츠디렉터 등으로도 활동해온 안해룡씨는 “많은 사람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이제는 다소 낡은 이야기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표현과 소통 채널을 만들어낸다면 다시 생명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