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의 박진표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수상함으로써 젊은 감독들의 ‘환영’을 받았고, 남우주연상은 설경구, 여우주연상은 김윤진이 차지했다. 설경구는 올 한해 <오아시스>에서 전과자 홍종두, <공공의 적>에서 형사 강철중, <광복절특사>에서 탈옥수 재필 등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고, 김윤진은 <밀애>와 <아이언 팜>에 출연했다. 특히 <밀애>에서 섬세하면서도 적극적인 캐릭터를 연기해냈다.
신인 남자배우상은 <로드무비> <YMCA야구단>의 황정민이 받았다. 지난해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드러머 강수 역으로 영화에 데뷔한 황정민은 올해 <로드무비>에서 동성애자 대식 역으로 처음 영화주연을 했고, <YMCA야구단>에서는 친일파의 아들 류광태 역을 맡아 독특한 캐릭터 연기를 보여줬다. 신인 여자배우상은 <오아시스>에서 뇌성마비 장애인 여성인 한공주를 혼신을 다해 연기한 문소리가 차지했다. 또한 제작자상은 <공공의 적> 이후 <취화선> <광복절특사> 등에 투자한 강우석 감독이 탔고, 공로상은 <광복절특사> 등 20여편의 영화에서 헤어스타일링을 담당했던 헤어디자이너 최가을씨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