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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속편 영화 줄줄이 개봉대기 중
2003-01-03

“전편 만한 속편은 없다?”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의 속편이 전편의 기록을 쉽게 뛰어넘을 기세로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요즘 이런 식의 징크스는 별 의미가 없는 듯 하다. 멀리보면 <인디아나 존스>나 <록키>, <람보> 시리즈 등이 ‘형보다 나은 동생’을 보여줬고 최근에는 <맨 인 블랙>과 <러시아워>가 전편보다 한걸음 나아간 속편으로 관객들을 찾았다.

제작자들이 속편 제작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전편을 통해 ‘보장된’ 속편의 흥행성이라는 매력을 무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영화팬들은 전편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고 주인공들의 뒷얘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속편을 기다린다.

올해 개봉예정인 외화들의 특징은 유독 흥행작들의 속편이 많다는 것. 한층 업그레이드된 <터미네이터3>부터 프랑스 영화 <세남자와 아기바구니2>까지 10여 편의 속편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촬영을 완료한 후 CG작업 중인 <터미네이터3-기계들의 반란>(수입 워너브라더스)의 배경은 미래 인류의 지도자 존 코너가 20대 청년으로 성장한 현재.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2편에 이어 그를 보호하는 T-800으로 출연해 존 코너를 제거하려는 여자 사이버그 터미네이트릭스와 대결한다. 감독은 1,2편을 연출했던 제임스 카메론 대신 잠수함 영화 의 조나단 모스토우가 맡았으며 한국에는 8월께 개봉된다.

6월과 12월쯤 한국관객들을 찾는 <매트릭스>(수입ㆍ배급 워너브라더스)의 속편 리로디드(reloaded)와 레볼루션(revolution)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주인공(키아누 리브스)의 활약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2편과 3편이 동시에 촬영됐으며 2편에는 <라빠르망>, <늑대의 후예들>의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한다. 감독은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래리 워쇼스키.

<세남자와 아기바구니 2>(수입 미디어 필름 인터네셔널)는 1편에서 바람둥이 남자 세 명이 갓난애를 맡아 키운지 18년이 지난 2003년을 배경으로 한다. 85년 메가폰을 잡았던 여성감독 콜린느 세로가 다시 연출을 맡았으며 앙드레 뒤쏠리에 등 ‘세남자’도 1편과 같은 배우가 연기한다. 3~4월 중 개봉될 예정.

한편,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는 <미녀삼총사2-맥시멈 스피드>와 <나쁜녀석들2>를 6월말과 8월초 스크린에 내건다. 각각 카메론 디아즈, 드루 베리모어, 루시 루와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등 전편과 같은 배우들이 출연해 시원한 액션과 웃음을 선보일 예정.

이밖에도 <아메리칸 파이3>(UIP)와 <분노의 질주2>(20세기 폭스), <금발이 너무해2>(20세기 폭스), <툼 레이더2>(수입 튜브 엔터테인먼트) 등이 1편의 영광을 꿈꾸며 올해 안에 한국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