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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대소동’팀 특별전
2003-01-03

충무로 영상센터 활력연구소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후보단일화 대소동 프로젝트 특별전을 상영한다. ‘후보단일화대소동’이란 최진성, 김곡, 김선, 윤성호, 김동명, 원숙현, 이창석 등 개인적으로 디지털비디오작업을 해온 젊은 작가들이 모여 만든 팀 이름. “파랗디 파랗게 생기 넘치는 영상메이커들의 모임”임을 자부하는 이들이 보여주는 자유분방한 실험적 영상물 10편이 소개된다.

최진성의 <행복한 청소년, 건강한 대한민국>은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청소년금연캠페인의 홍보 다큐멘터리 형식을 띄고 있지만 영화 속의 과장된 지지를 통해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순결주의적 정책을 비꼰다. 윤성호의 <중산층 가정의 대재앙>은 촘스키의 책을 보면서 자위행위를 하는 아들과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 영화감독인 형이 실성하는 바람에 형 대신 메가폰을 잡게 되는 동생, 이러한 내용들로 영화를 만들고자 하면서 실제는 자신의 영화에 대해서 떠들고만 다니는 독립영화 감독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자기도취에 우월감에 빠진 작가주의 감독의 초상화를 그렸다.

18일 오후 5시에는 후보단일화대소동팀이 관객들과 만나 창작에 대해 격의없이 이야기하는 1월의 활력인 토크 ‘창작과 노가리의 즐거움’이 열린다. 그밖에 11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디지털 편집을 시작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함께 짧은 영화예고편을 만들어보는 초급 영상교육도 진행된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