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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vs 해리포터> 게임도 백중세
2003-01-07

영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하 해리포터)이 올해 겨울 영화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시장에서도 동명의 게임이 백중세를 보이며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는 지난 주말까지 전국 관객누계 결과 각각 357만여명과 368만여명으로 해리포터가 한주 늦게 개봉된 반지의 제왕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태. 영화 개봉에 맞춰 국내에 출시된 게임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2(PS2. 지난해 11월15일 출시)용과 PC게임(12월9일 출시)으로 출시된 반지의 제왕은 현재까지 PS2용이 5만여장이 팔려나갔고 PC게임이 5만5천장이 판매돼 모두 10만5천여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PS2용 반지의 제왕의 국내 판매사인 EA코리아 관계자는 7일 “반지의 제왕은 지금까지 국내에 팔린 PS2용 타이틀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됐다”며 “영화장면을 게임안에서 그대로 구현해 영화를 본 게이머들의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포터의 판매량도 만만치 않다. 반지의 제왕과 같이 PS2(12월10일 출시)용과 PC용(11월5일 출시)으로 국내에 선보인 해리포터는 PS2용이 2만여장 판매됐고 PC용이 지난 2001년 판매 호조에 힘입어 10만여장이 판매돼 모두 12만여장이 팔려나갔다. 판매량만 따지면 해리포터가 1만여장 앞서지만 PS2용 반지의 제왕의 게임수준이 높다는 평판이 퍼지고 있는 데다 영화에서도 반지의 제왕이 해리포터의 흥행을 따라잡고 있어 게임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반영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 해리포터 게임은 2001년 1편이 먼저 국내에서 판매돼 반지의 제왕에 비해 신선감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는 평가다. PC용 반지의 제왕을 판매하고 있는 웨이코스 관계자는 “최근 침체된 PC게임 시장에서 이들 게임이 선의의 경쟁을 벌여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