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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데라스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이유있는 반발
2003-01-08

내가 마음에 안 든다구?

“당신은 판초 비아가 아니야!”스페인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멕시코인들로부터 뭐라 항변하기 어려운 이같은 항의를 받으며, 그래도 꿋꿋이 ‘판초 비아’를 연기하고 있다. ‘판초 비아’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캐스팅된 HBO 영화의 주인공. 제목이 희한하게도 <그리고 판초 비아가 자기자신 역으로 출연함>(And Starring Pancho Villa as Himself)이다. 판초 비아는 멕시코의 농민혁명가이다. 1916년 미국을 습격해 18명의 미국인을 죽인 그는 미국에서는 산적으로 멕시코에서는 영웅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그가 미국만큼이나 스페인을 증오했다는 것. 브루스 베레스퍼드가 연출하는 <그리고 판초 비아가…>는 비아를 영웅으로 그리는 영화지만 멕시코인들은 이 역을 멕시코 배우가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