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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영화 가이드 - 툼 레이더
2001-05-18

툼 레이더 Tomb Raider

감독 사이먼 웨스트 출연 안젤리나 졸리, 존 보이트, 레인 글렌, 대니얼 크레이그, 줄리언 린드, 터트크리스 배리

개봉예정 6월30일

감상 포인트

<툼 레이더>의 처음도 끝도, 중심도 외연도 라라 크로퍼드다. 버추얼 캐릭터인 라라 크로퍼드의 생명력은 과연 실사영화에서도 화끈하게

타오를 수 있을까.

이미 1억명에게 친숙한 이름인 컴퓨터 게임 <툼 레이더>, 그리고 라라 크로퍼드. <타임>에서 특집기사로

다루고, 전세계 200여개 잡지의 표지모델이었던 라라 크로퍼드가 이제는 게임에서 벗어나 ‘실사’의 공간에서도 1위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단순히

육신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얻은 라라 크로퍼드를 연기하는 배우는 ‘자유의 화신’ 안젤리나 졸리다. 영국의 귀족 출신이면서, 정글이나 빙하 어디에

떨어뜨려놓아도 충분히 살아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현대여성 라라 크로퍼드를 연기할 적임자는 안젤리나 졸리말고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세개의 행성이 일렬로 서는 밤, 라라 크로퍼드는 돌아가신 아버지 크로퍼드 경이 20년 전 고고학 탐사에서 가지고 온 상자를 열어본다. 아직도

움직이는 시계를 본 순간 라라는 시간과 우주를 여는 열쇠인 고대 시계를 찾아다녔던 ‘일루미나티’라는 비밀 조직을 떠올린다. 그리고 일루미나티가

적을 무찌르기 위하여 5천년 전에 사용했던 운석 결정체로 만들어진 신비로운 트라이앵글이 고대 시계의 비밀을 푸는 실마리임을 깨닫는다. 만약

트라이앵글의 분리된 두 조각이 하나로 합친다면 시간은 멈추고, 사자들이 살아나며, 인간의 운명은 영원히 바뀌게 된다. ‘일루미나티’는 신성한

트라이앵글의 힘이 최고조에 오르는 그랜드 크로스(태양계의 행성이 십자형으로 늘어서는 현상)를 기해 우주를 정복하려는 계획이었다. 라라는 일루미나티의

야욕을 막기 위해 ‘춤추는 빛의 무덤’이 있는 캄보디아와 나머지 비밀이 있는 시베리아의 사우선드 샤도로 향한다.

지난 64년간 공개된 적이 없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화산과 빙하, 그리고 폭포를 함께 담을 수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툼 레이더>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한다. 영화 속에서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은 지상 위의 부분이고, 지하의 묘지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영화는 괴이하고 신비로운 기운으로 넘쳐난다. 지하는 리얼리티와는 거리가 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만개하는 환상의 공간인 것이다.

런던 외곽의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앙코르와트의 외관과 연결될 ‘춤추는 빛의 무덤’과 ‘만개 그림자의 사원’의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다. ‘제임스

본드라면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당당하게 수행하는 라라 크로퍼드의 활약이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콘 에어>의 사이먼 웨스트가 감독을 맡았고,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인 존 보이트는 영화 속에서도 라라의 아버지 크로퍼드 경을 연기한다.

신비로운 <툼 레이더>의 영상을 뒷받침할 음악으로는 U2, 나인 인치 네일스, 케미컬 브러더스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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