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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감> 일본에서 리메이크 상영
2001-07-31

지난해 5월 개봉된 김정권 감독의 멜로영화 「동감」이 일본에서 리메이크된다.

27일자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야마가와 나오토 감독이 「시간의 향기」란 제목으로 일본판 「동감」을 제작하며 김하늘이 맡았던 20년 전 여대생 역할에는 일본의 아이돌 스타 후키이시 가즈에가 발탁됐다.

개봉 시기는 한국판 「동감」이 10월 말부터 일본에서 상영된 뒤 한두달 후쯤으로 잡고 있다.

「링」 「비밀의 화원」 등 일본 영화가 국내에서 리메이크된 사례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반대로 국내영화가 정식 계약을 통해 일본에서 리메이크되는 사례는 처음이다.

한맥영화사의 김형준 사장은 "「동감」의 수입 판권을 사들인 일본의 가도카와쇼텐사가 지난주 리메이크 의사를 전해와 수락했다"면서 "리메이크 판권료에 대해서는 수익을 배분하는 형식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지태가 김하늘과 함께 주연을 맡은 「동감」은 1980년과 2000년을 살아가는 남녀 대학생이 시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 서울에서 3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