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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성탈출> 박스오피스 1위
2001-07-31

영화상으론 체중 360㎏의 포악한 고릴라들이 무시무시한 공룡들보다 강했다.

원숭이가 인간을 지배하는 내용의 공상과학(SF)영화 `혹성탈출`(Planet of theApes)이 지난 주말 북미지역 흥행수입 순위(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30일 미국 영화흥행집계사인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에 따르면 `배트맨`(92년)등을 만든 팀 버튼 감독의 혹성탈출은 지난 27-29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6천955만 달러(이하 추정치)의 수입을 올려 공룡영화 `쥬라기 공원 3`을 밀어내고 개봉 첫주만에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혹성탈출의 상영수입은 비(非) 연휴 사흘 기준으론 사상 최고(종전 최고는 작년5월 `돌아온 미라`의 6천810만 달러)이며 연휴가 낀 사흘기준으론 지난 97년 `잃어버린 세계:쥐라기 공원`의 7천200만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1968년 프랭클린 새프터 감독의 `혹성탈출'을 재해석한 새 혹성탈출은 원숭이들의 노예가 된 인간의 해방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68년작에서 주연을 맡았던 찰턴 헤스턴이 원숭이 세상에서 권력에 눈먼 사악하고 포악한 타드 장군의 아버지로 잠깐출연했다.

쥬라기 공원 3은 혹성탈출에 1위 자리를 일주일만에 내줬으나 지난주말 2천250만 달러(2위)를 추가해 개봉 12일간 총수입이 1억2천480만 달러에 달했다.

올들어 8번째 1억 달러 돌파(지난 25일) 흥행작이 됐다.

3위는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미국의 연인들'(America`s Sweethearts) 1천570만 달러, 4위는 법과대학원을 소재로 한 코미디 `리걸리 블론디'(Legally Blonde) 900만 달러, 5위는 말론 브랜드-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금고털이 액션 스릴러 `더 스코어'(The Score) 710만 달러였다.

에디 머피 주연의 코미디 `닥터 돌리틀 2'도 420만 달러를 보태 38일간 상영수입이 1억8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올해 9번째 1억 달러흥행 영화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