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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06년6월6일에 무슨 일이?
이다혜 2006-04-21

리메이크판 <오멘>, 공포의 숫자 666 이용한 마케팅 전략

<오멘666>

같은 숫자 세개를 나열하는 것만으로 행운(777)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지극한 공포(666)를 낳을 수도 있다. 개봉을 앞둔 존 무어 감독의 <오멘>은 리처드 도너 감독의 1976년작 공포영화 <오멘>의 리메이크. 리메이크판 <오멘>은 원작을 통해 ‘악마의 숫자’라 낙인 찍힌 ‘666’을 적극적으로 홍보에 이용하기로 했다. 제작사 폭스는 2006년 6월6일에 영화를 개봉하는 홍보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666’이라는 숫자는 악마의 아들이라는 표식으로 영화 속에서 수차례 등장하는데, 폭스는 그 숫자를 전세계 동시 개봉일로 선택,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기겠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6월6일이 화요일이라는 점이다. 폭스 해외 판매전략팀 디렉터인 크레이그 디멜은 “666이라는 숫자를 지나치게 부각하려는 생각은 없지만, 분명 그 숫자가 홍보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금요일에 영화를 개봉하는 관행이 있는 나라들에서까지 6월6일 개봉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시인해, 개봉일이 달라질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개봉일은 언제나 중요한 마케팅 전략이다. 화요일에 제한적으로 개봉한 뒤 금요일부터 상영관을 늘리는 방식도 적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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