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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
2001-10-16

아멜리에

밤색 눈을 반짝이며 이웃들의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아멜리에는 오드리 토투의 연기로 생생한 숨결을 얻었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다가 다른 이를 위해 선행을 하기로 맘먹고,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상상력으로 메마른 일상에 행복의 윤기를 더하는 아멜리에는, 토투에게도 프랑스의 스타로 떠오르는 행복을 가져다줬다. 78년생인 오드리 토투는 프랑스 보몽 출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파리로 건너온 토투는 플로랑 연기학교에 다니면서 대학에서 프랑스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믿거나 말거나, 부모님들이 오드리 헵번을 좋아해서 오드리란 이름을 갖게 됐다는 그녀가 연기를 시작한 것은 95년 무렵부터다. <카오스 테크닉>과 같은 TV영화,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수업을 쌓던 그녀는 장편 데뷔작인 <비너스 보떼>로 프랑스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여성감독 토니 마샬의 99년작 <비너스 보떼>는 ‘비너스 보떼’라는 뷰티 살롱의 미용사들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코미디. 사랑을 불신하는 40대의 베테랑 미용사로 분한 나탈리 베이가 주연한 이 영화에서, 토투는 순수한 사랑을 꿈꾸며 60대의 남성과 교제하는 어린 미용사 마리안으로 분해 이듬해 세자르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장 피에르 주네가 그녀를 발견한 것도 이 영화의 포스터에서였다. 아직 신인여우상을 타기 전인 99년 10월, 포스터의 이미지를 맘에 들어한 주네는 캐스팅 담당인 피에르 자크 베니슈를 통해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시나리오를 건네받은 토투는 아멜리에 배역에 매료됐고, 3일 뒤 오디션에서 주네에게 적역이라는 승낙을 받았다. 아리에 마렝의 <결혼해줘>, 로랑 피로드의 <나비가 날개를 퍼덕이면> 등 지난해에만 3편의 영화에 출연한 토투에게 <아멜리에>는 6번째 장편. 차기작으로는 세드릭 클라피쉬의 <스페인 여관>를 포함해 3편의 영화를 준비중이다.▶ <개봉작> 아멜리에

▶ <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