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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해운대에 24시간 상영관 오픈한다”
2001-10-19

CGV서면12 서용석 점장 인터뷰

입지가 그렇게 좋진 않은데.

=좋아진 거다. 처음 CGV가 들어섰을 때만 해도 주변에는 철공소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지하철 2호선이 다니고, 대형상가가 들어서는 등 A급 지역으로 분류됐다.

CGV의 영향이라는 말인가.

무관하지는 않다고 본다. 개관하고서 2주 동안은 주말관객이 6천∼8천명 정도였다. CGV서면은 연간 관객동원 기대치가 200만명이었을 정도로 큰 기대를 걸지 않았는데, 그 이후 주말관객이 매주 1천명 단위로 오르더라. 지금은 주말에 최소 1만2천명 정도 유지하는데, 올해 성수기엔 하루 관객이 1만6천명을 기록한 날도 있었다. 목표선 200만명은 이미 지난 여름에 넘어섰다. 서면 도심권의 유동인구뿐 아니라 문현동 등지의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찾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롯데가 오픈했고, 메가박스가 곧 들어온다. 경쟁이 치열할 텐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롯데가 개관했을 땐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서인지 일부 관객의 리턴 현상이 있긴 했다. 하지만 박스오피스가 보여주듯,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외식업체를 포함한 업계와의 네트워킹은 이미 구축해놓은 상태라 메가박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들고 나와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다.

관객의 반응은 어떤가.

만족하는 이들도 있지만, 서비스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무섭다. 개관 초기에 영사사고가 한번 났는데, 관객 중 누군가가 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있었다. (웃음)

해운대에도 CGV가 들어설 것으로 아는데.

내년 6월, 9개관 22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가 들어간다. 관광지라 24시간 영업도 가능할 거다. 이외에도 수영만 정보단지인 센텀시티에 대규모 멀티플렉스가 들어간다는 계약을 부산시와 체결한 상태며, 동래와 부산대쪽도 관심을 갖고 있다.

부산에 과잉투자하는 것 아닌가. 시장을 확신하나.

그렇다. 관객은 앞으로도 더 늘 거다.

부산= 글 이영진 사진 오계옥▶ 멀티플렉스 춘추전국시대 누가 살아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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