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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영화 <블루> 출연포기
2002-01-05

`O양 비디오 파문`의 주인공인 오현경(31)씨의 연예계 복귀가 무산됐다.

해군영화 <블루>로 3년여만에 연예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던 오씨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영화출연을 포기했다고 제작사인 강제규 필름이 5일 전했다.오씨는 잠수함을 인양하는 해난구조대 대원들의 일과 우정, 사랑 등을 담은 <블루>(이정국 감독)에서 여주인공 `강수진 소령` 역을 맡아 연예활동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최종 시나리오에서 오씨가 맡기로 한 `여 소령`의 비중이 대폭 커진데다 당초 두 남자의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성스러운 성격에서 중성적이면서도 강한 이미지로 바뀜에 따라 오씨가 체력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오씨는 지난 99년 `비디오 파문`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턱관절 수술을 받은 뒤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중 잠수 등 강도높은 액션 신을 연기할 경우 치료에 지장을 받을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후문이다.오씨가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해군측이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제작사에 거세게 항의해 온 것도 심적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제규필름은 여배우를 다시 캐스팅한 뒤 이달 중순께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오씨는 지난 해 10월 기자회견을 자청, "인생에서 실패자로 남고싶지 않아 연예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