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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걸 어떡해”
2002-01-09

<라이터를 켜라> 촬영장에서... 김승우

장항준 감독의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 촬영장에서 주인공 허봉구 역의 김승우씨가 ‘라이터’보다 ‘우동’에 더 집착했다는 소식이다. 서른살의 백수 허봉구가 단돈 2천원을 가지고 참가한 예비군 훈련. 점심시간에 그는 거금 1700원으로 우동을 사먹는데 그만 통째로 엎질러버린다.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승우씨는 이 장면을 찍으며 엎질러진 우동을 진짜로 안타깝게 바라보곤 했는데, 아닌게아니라 소품으로 준비한 우동을 앉은 자리에서 3그릇이나 맛나게 먹었다고. <라이터를 켜라>는 300원짜리 일회용 라이터를 되찾으려는 한 가난한 백수의 ‘기차액션물’로 서울발 부산행 기차가 주무대다. 윤종신이 음악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