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사람들
저메키스, 독립선언
2002-01-09

스필버그와 동반자관계 끝내고 워너에 둥지 튼 저메키스

할리우드의 오랜 친구 스티븐 스필버그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사업상의 동반자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스필버그의 드림웍스 스튜디오의 자회사격으로 1997년 설립된 저메키스의 영화사 이미지무버 프로덕션이 이제 워너브러더스사로 소속을 바꿀 예정이다. <백 투더 퓨처> <포레스트 검프>의 저메키스 감독이 스필버그와 연을 맺은 건 1974년 남가주대학 재학 시절. 저메키스가 단편영화를 갖고 무작정 스필버그를 찾으면서부터다. 이후 스필버그는 저메키스의 시나리오 을 도왔고, 뒤에 이를 직접 연출했다. <백 투 더 퓨처>가 스필버그의 앰블린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되면서 이들의 관계는 이어졌고, 97년에 생긴 이미지무버사에서 저메키스는 <왓 라이즈 비니스>와 <캐스트 어웨이> 2편을 연출·제작했다. 2편 모두 히트를 했으나 드림웍스는 공동제작사였던 20세기폭스와 수익을 분배해야 했다. 이미지무버는 비용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자회사였던 셈이다. 드림웍스는 사옥용 빌딩도 지어줬으며 그간 시작되지 못한 프로젝트 개발비로도 상당액이 지출돼왔다. 이런 사정으로 결국 드림웍스는 저메키스의 ‘독립’을 허락한 상태. “내 평생에서 가장 훌륭했던 동반관계의 지속”이었다고 스필버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