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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우린 1월1일 0시부터 달린다
2002-01-11

2002년 1월1일 습격사건 휴식을 모르는 한국영화의 뜨거운 현장

한해의 시작이 ‘빨간 날’인 건 많은 사람들에게 다행스런 일이다. 미어터졌던 종로 보신각 앞, 술잔을 들며 늦게까지 함께했던 모임들, 가족과의 케이크 파티. 지난날 있었던 저마다의 잔칫상을 치운 뒤, 아직 뭔가가 부족한 듯한 혈기왕성한 이들, 아마도 당신들에게 극장에서 새해 영화파티를 열 하루가 더 있는 것이다.

0시부터 매진행렬인 극장이 오후 늦게까지 그렇게 사람들로 가득할 때, 그때 후후 날리는 입김처럼 빨리 지나가는 하루를 아쉬워하는 다른 이들이 있으니, 바로 여기 소개하는 영화판의 일꾼들이다. 잠 못 자 빨갛게 충혈된 눈이 색맹이라도 된 양 달력의 ‘빨간 날’을 검게 보는 이들. 그들은 아무도 없는 썰렁한 사무실에 출근을 하기도 하고, 밤새 불 끄지 못한 작업실에서 침대를 ‘그림의 떡’ 보듯 하며 시계 앞에 침마르기도 하고, 고사상 돼지머리에 절하며 신년 촬영운수대통을 기원하기도 한다. 홍보 관계자들에게 관객이 영화거리로 쏟아져나오는 이날은 대박 ‘장사’하기 딱 좋은 날이기도 하다.

영화판의 달력은 아마도 보통 사람들의 그것과 조금은 다른가 보다. 이들만의 ‘빨간 날’은 어쩌면 극장 전광판마다마다 붉은색의 ‘매진’ 두 글자가 새겨지는 그날이 아닐까. 그날을 위해 아직 이들은 달린다. 아무리 길이 얼어 미끄러워도 찬바람이 쌩해도 눈꺼풀이 천근만근이어도. 새해 첫날 그들과 함께 <씨네21>도 달렸고, 여기 그 기록이 있다. 편집자▶ 미치겠다! 우린 1월1일 0시부터 달린다

▶ [00:00] <반지의 제왕> 개봉한 메가박스 앞

▶ [03:30] 쿠앤필름의 시나리오 작업실

▶ [09:00] <마리 이야기> 배급 준비하는 배급전문회사 청어람 사무실

▶ [11:00] 음악감독 이동준 작업실

▶ [12:40] <서프라이즈> 크랭크인 고사

▶ [14:00] <예스터데이> 프로덕션 디자이너 김석민 사무실

▶ [15:30] 서울극장 <나쁜 남자> 이벤트 홍보현장

▶ [17:50] KTB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의 하성근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