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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커스홀딩스, 시네마서비스 합병추진
2002-03-04

각자 주가 상승, 제작 안정화 기대, 조만간 공식발표 예정시네마서비스와 싸이더스의 지주회사인 로커스홀딩스가 시네마서비스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2월26일 로커스홀딩스는 삼일회계법인과 합병평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회사가 합칠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시네마서비스가 로커스홀딩스에 합병될 경우 예상되는 효과는 여러 가지다. 우선 올해 초 CJ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에 등록하면서 호조를 보인 데서 알 수 있듯 로커스홀딩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확실하다. 이번 합병추진이 CJ의 코스닥 등록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영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점에서 시장가치를 극대화할 유력한 방안을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그러나 시네마서비스의 김정상 사장은 “주가는 결과이지 목적은 아니”라고 말한다. 시네마서비스는 두 회사가 합칠 경우 원활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김정상 사장은 “영화 개봉 때마다 흥행성적에 일희일비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려면 다각적인 사업분야가 요구된다. 게임, 음반 등 다른 사업분야를 가진 로커스홀딩스와 한 회사가 되면 이런 면에서 효과적이다. 또한 지주회사와 자회사 관계보다 자금조달이 원활해질 것도 기대한다”고 밝혔다.두 회사가 합치면 시네마서비스는 법인이 아니라 브랜드 이름으로만 남게 된다. 물론 두 회사가 아직 합병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이 아니지만 이르면 다음주에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네마서비스가 로커스홀딩스에 합병될 경우, 또다른 자회사인 싸이더스와 로커스홀딩스의 관계도 관심거리다.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게 시네마서비스의 입장이지만 전처럼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