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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서 배우는 라이선스 사업
2002-03-04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의 라이선스 전략을 대폭 수정하겠다고 선언했다.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 개봉한 뒤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팔지 못한 자자 빙크스 인형이 창고에 가득 쌓여 있기 때문이다. 루카스는 이번엔 라이선스 상품 규모를 3분의 2로 줄일 예정이다.타고난 사업가인 루카스가 그런 실수를 저지른 까닭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 지나치게 늦게 개봉했기 때문이다. <스타워즈3: 제다이의 귀환>이 1983년 개봉했으니 네 번째 <스타워즈>는 16년 만에 관객을 찾은 셈. 루카스는 <에피소드1>이 개봉하기 얼마 전 재개봉한 <스타워즈>의 옛 시리즈가 큰 성공을 거둔 데 고무돼 시장 규모를 지나치게 크게 봤다. 미디어와 연예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애덤 클라인은 “<스타워즈> 재개봉의 성공으로 관계자들은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게 됐다”면서 “과도한 라이선스 전략의 실패에서 분명 뭔가를 배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에는 정확한 시장 규모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타워즈> 관련상품을 관리하는 루카스 라이선싱 사는 <에피소드2> 관련 상품으로부터 1999년의 10억 달러를 넘어 17억 달러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이를 위해 루카스 라이선싱은 가장 수요가 확실한 장난감과 비디오 게임, 책만 내놓을 계획이다. 대부분 블록버스터가 주력 대상으로 삼는 패스트푸드와 소프트드링크 시장은 제외하겠다는 뜻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캐릭터 상품들은 영화가 개봉하기 3주쯤 전인 4월23일 발매되지만, 이번엔 자자 빙크스 해피밀 세트를 먹기는 어려울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