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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드리겠스므니다
2002-03-13

한일합작영화 <라운드 원>에서 코믹연기한 송선미

웃겨도 되므니이까! <두사부일체>에서 ‘알러지’를 정확하게 발음하는 약간 맹한 영어선생님으로 등장, 코믹연기를 선보였던 송선미가 이번엔 일본어로 웃긴다. 한·일 합작영화 <라운드 원>에서 여주인공 네네 역에 캐스팅된 것. <라운드 원>은 스타의 꿈을 안고 한국에 왔다가 사기를 당하는 일본인 돗보와 그를 이용하는 사기꾼 네네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다. 송선미가 맡은 네네라는 캐릭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하고 섹시한 여자 사기꾼이다.

<두사부일체>를 본 일본쪽 관계자가 일본에서 호감도가 높을 얼굴이라 판단, 송선미를 낙점했다고. 송선미가 구사하는 일본어 음색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상대역인 돗보를 맡은 하타케야마 다케노리는 전 WBAS 페더급 챔피언 출신의 스포츠 스타라고. 송선미는 지난 3월8일 일본에 건너가 하타케야마 다케노리를 상대로 연습을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부터 재일동포에게 집중적으로 일본어 레슨을 받고 있다. 또, 네네가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발랄하게 섹시하게 주도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것에 맞춰 치마 길이를 짧게 하는 등 의상에도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매니저는 전했다.

<라운드 원>은 3월20일쯤 크랭크인해서 도쿄, 요코하마, 전주 등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촬영할 예정. 감독은 야마다 다히키이며, 한국의 아이엔픽처스와 일본의 밀레니엄픽처스가 공동제작한다. 송선미는 지난 해 영화 <두사부일체>에 출연한 것 이외에 뮤지컬 <가스펠>에도 창녀 쏘냐 역을 맡아 공연하는 등 TV에서 영화로, 뮤지컬로 활동무대를 대담하게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