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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기는 내게도 마지막 경기”
2002-03-20

<챔피언> LA 촬영현장에 나타난 맨시니

20년 뒤. 라이베이거스 특설링에서 김득구를 눕혔던 챔피언 레이 붐붐 맨시니가 20년 전 비극의 현장을 재현한 LA <챔피언> 촬영현장에 나타났다. 맨시니는 링에 올라가 1천여명의 현지 엑스트라에게 인사를 건네고, “김득구와의 경기 이후 살인복서로 불리며 한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해 자신에게도 ‘그날’이 악몽이었음을 고백했다. 또 유오성에게 “김득구는 유쾌하고 쇼맨십도 강한 사람이었다. 지쳐 있다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활기찬 사람이었으니 기운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고. 김득구와의 경기 이후 복서로서의 삶을 접은 맨시니는 현재 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