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아폴로 13> <아마데우스> 재개봉
2002-03-25

아이맥스 포맷으로 변환·디렉터스 컷 등의 방식으로 시장성 인정받은 작품들 재개봉 러시<아폴로 13>과 <아마데우스>가 다시 미국 극장가에 걸린다. 할리우드에서는 속편 제작 및 고전 리메이크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이미 개봉했던 영화들을 재개봉하는 리바이벌이 또 하나의 유행으로 떠오르는 추세. 특히 2000년 하반기부터 2001년에 걸쳐 세계적으로 재개봉되면서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엑소시스트>의 성공 이후, 이같은 재개봉 시도가 점점 늘고 있다. 지난 3월19일 스티븐 스필버그의 를 2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한 유니버설은, 이매진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론 하워드의 95년작 <아폴로 13>을 올 여름에 재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워너에서 판권을 갖고 있는 밀로스 포먼의 85년작 <아마데우스>도 4월에 재개봉될 예정이다.재개봉된 <엑소시스트>가 73년 개봉 당시 빠졌던 스파이더 워크 장면 등 11분을 추가하고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새 단장해 관심을 끌었던 것처럼, <아폴로 13>과 <아마데우스>도 조금씩 달라진다. 우선 <아폴로 13>은 보통 극장에 걸리는 35mm 네거티브 필름을 70mm 아이맥스 포맷으로 변환하는 공정을 거쳐 선보일 예정. 예전에도 워너의 <매트릭스>나 유니버설의 <쥬라기 공원3>, 드림웍스의 <글래디에이터> 등이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재개봉된 적은 있었지만, 이들은 모두 35mm 필름을 단순 블로우업한 것이었다.새로운 <아폴로 13>은 블로우업이 아니라 아이맥스사에서 보유한 기술로 아예 70mm 아이맥스 영화로 재손질한 버전. 영화사에서 편당 200∼300만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공정이지만, 보통 실사영화보다 영상의 폭이 두배 이상 넓고 전체적인 해상도도 높아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편 올 하반기에 2장짜리로 새롭게 나올 DVD에 앞서 재개봉되는 <아마데우스>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20분 분량을 추가한 디렉터스컷이다. 이들 작품들이 어떤 성과를 얻을지를 두고 봐야겠지만, 제작비가 따로 필요없고 어느 정도 시장성을 검증받은 기존 영화들의 재개봉 바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황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