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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극장, 단편영화 매일 상영
2002-04-01

일반 극장 상설 상영 처음, 4월19일부터 매일 1시간, 입장료 3천원1년 내내 극장에서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최근 중앙극장은 영화사 미로비전과 함께 매일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단편영화 상영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4월19일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1회적인 것이 아니라 최소 1년을 보장하는 장기적인 프로그램. 처음 상영될 영화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이 만든 단편 <도형일기>와 <둘의 밤>이며 2주마다 프로그램을 교체할 예정이다. 단편영화가 일반 상업극장의 프로그램으로 상설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극장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주변 극장과 차별화된 이미지와 프로그램이 관객유치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동안 서울극장에 프로그램 수급을 맡겼던 중앙극장은 한달 전부터 자체적인 프로그램 수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개관기념행사로 열었던 단편영화 상영회의 반응이 좋았던 데다 중앙극장을 찾는 관객층이 단편영화를 보는 관객층과 유사하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힘을 실어준 계기였다. 극장쪽은 단편영화 입장료를 3천원으로 하고 각종 할인혜택도 준비할 계획. 한편 프로그램 수급을 맡은 미로비전은 중앙극장에 16mm 영사기를 임대하는 등 이번 상영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미로비전 대표 채희승씨는 “99년 여름 <소풍>을 비롯, 7편의 단편영화를 모아 극장개봉을 한 경험이 있지만 중앙극장처럼 상시적인 상영은 아니었다. 단편영화의 유통과 배급에 큰 활로를 만들어줄 것 같다”고 말한다. 미로비전은 극장 상영과 더불어 단편영화를 묶어 DVD로 출시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영사기를 빌려주는 대신 극장 안에 단편영화 DVD 판매코너를 확보하기로 했다. 미로비전은 그간 모은 단편영화 200여편을 감독별, 주제별로 묶어 2주마다 극장에 걸 계획. 중앙극장과 미로비전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상영 기회가 없어 애태우는 수많은 단편영화 감독들과 단편영화를 접할 기회가 없어 목말라하던 관객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같다. 남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