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시장점유율 42.7%, <친구>를 포함 5편의 한국영화가 1∼5위 석권, 극장 상영매출은 전해 대비 52% 상승. ‘폭발’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2001년 한국영화의 파워 분출은 참으로 경이로웠고, 이 추세는 해를 넘겨서도 시들 줄 모르고 의연하다.
<씨네21>은 매년 창간 기념으로 ‘한국의 영화산업을 움직이는 인물 50인’을 선정해왔고, 올해 결과를 보면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주역’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그러나 이는 지난 1년간 단순한 판세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만은 아니다. 그렇게 받아들여져서도 안 된다. 스탭의 처우개선,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 한국영화의 해외진출 확대 등 한국영화산업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파워50’은, 그 무거운 소임을 앞서 맡을 일꾼들을 선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설문은 관련인사 98인에게 의뢰했고, 외유중이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마감시간 내 회신지를 보내지 못한 이들을 뺀 80명의 응답을 집계했다. 순위별 추천횟수에 배점을 곱해 점수를 산출했으며, 점수가 같을 경우 지명횟수가 많은 사람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설문 대상자에게는 아래의 선정원칙과 부문별 주요인사 명단을 참고로 제시했다. 편집자 사진 씨네21 사진부·디자인 박현일 hyunn@hani.co.kr
선정원칙
1) 한국영화산업의 바탕이 되는 제작·투자·배급·극장·정책·비평은 물론 감독·배우·스탭 등 모든 영화 관련 부문을 종합해 영향력이 큰 인물을 선정한다. 단순한 호감이나 지명도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성과와 공적에 근거한 산업적인 기여도와 영향력을 평가한다.
2) 급속하게 진행되는 영화계와 금융권 벤처산업쪽과의 제휴와 자본 유입, 영화계 내부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횡 등 판도 재편, 정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내놓은 영화진흥정책 등 영화계 안팎의 동향을 종합해 영향력을 따진다.
3) 특정 부문의 단발성 공적보다는 총체적인 흐름 속에서 영향력을 평가하고 지금까지의 활동에 근거, 앞으로의 가능성을 비중있게 반영한다.
4) 같은 부문에 비슷한 업적이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판단한 사람이 복수일 경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쪽을 선정한다. 선정대상자는 2001년부터 2002년 사이에 활동 이력이 있어야 하며, 잠재 활동력이 있는 사람도 인정한다.
설문에 응답한 추천인 명단(총 80명, 무순)
곽경택(감독)
문성근(배우·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이덕행(영화진흥위원회 서울종합촬영소 소장)
조종국(조우필름 대표)
변영주(감독)
서동욱(메가박스 씨네플렉스 기획팀장)
조민환(NABI 픽쳐스 대표)
이동호(롯데시네마 마케팅 팀장)
권병균(시네마서비스 한국영화팀장)
명계남(배우·이스트필름 대표·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석동준(CJ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팀장)
권혁조(콜럼비아 트라이스타 대표)
이은(영화진흥위원회 위원·디엔딩닷컴 이사)
박효성(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대표)
김광수(청년필름 대표)
송치용(CGV 프로그래밍팀 부장)
장윤현(감독·씨앤필름 대표)
김동주(코리아픽쳐스 대표)
최용기(기획시대 이사)
김미희(좋은영화 대표)
오미선(센트럴6 기획팀장)
김민기(아이엠픽쳐스 부대표)
최용배(청어람 대표)
윤정석(산은캐피탈 투자심사)
김상진(감독)
노종윤(싸이더스 본부장)
민충원(영화인 대표)
김선호(강제규필름 배급실장)
석명홍(씨네라인2 대표)
박동호(CGV 대표)
김승범(튜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모(감독)
채윤희(올댓시네마 대표)
김익상(뮈토스필름 대표)
마상준(쇼박스 해외영화팀장)
김장욱(코리아픽쳐스 기획팀장)
박무승(KM컬쳐 대표)
김종선(민주당 최용규 의원 보좌관)
이하영(시네마서비스 극장사업팀장)
심재명(명필름 대표)
김성용(삼성벤처캐피탈 투자심사)
김태균(감독)
서우식(프리시네마 대표)
이경헌(필름뱅크 대표)
김혜준(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실장)
심영섭(영화평론가)
김홍성(CGV 이사)
최인기(유니코리아 픽쳐스 대표)
이승재(LJ필름 대표)
김경목(강제규필름 이사)
권미정(쇼박스 한국영화팀장)
김동호(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지영준(에그필름 대표)
김두찬(제니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신상한(CJ엔터테인먼트 배급팀 부장)
곽신애(LJ필름 마케팅)
김민기(스타맥스 대표)
양기환(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
신승근(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부장)
김소희(영화평론가)
심보경(디엔딩닷컴 이사)
이강복(CJ엔터테인먼트 대표)
전태섭(AFDF 대표)
정태성(제네시스 픽쳐스 대표)
서동욱(메가박스 씨네플렉스 기획팀장)
정헌조(코리아픽쳐스 이사)
조성원(씨즈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재원(무한투자 이사)
최평호(CJ엔터테인먼트 상무)
하성근(KTB엔터테인먼트 이사)
이희용(<연합통신> 영화담당 기자)
김갑식(<동아일보> 영화담당 기자)
오애리(<문화일보> 영화담당 기자)
박은주(<한국일보> 영화담당 기자)
이상수(<한겨레> 영화담당 기자)
이성욱(<한겨레21> 영화담당 기자)
최보은(<프리미어> 편집장)
허문영(<씨네21> 편집장)
임범·남동철(<씨네21>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