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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의 사랑 담은 박진표 감독의 다큐멘터리 <죽어도 좋아>
2002-05-24

좋아 죽겄네, 죽기엔 너무 젊네

미지의 영화 한편이 영화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감독도 배우도 내용도 모두 낯설기만 한 <죽어도 좋아>.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됐으나 한국에선 채 1천명도 보지 않았을 이 이상한 영화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면서 올해 최대의 문제작이 될 조짐까지 보인다. 무슨 영화인지, 그리고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송일곤 감독의 평, 그리고 영국평론가 토니 레인즈와 감독의 대담을 곁들여 살펴본다. 편집자

올해 칸영화제 라인업이 발표되었을 때 <취화선>의 경쟁 부문 진출을 기뻐하던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한 작품에서 멈추었다. ‘<죽어도 좋아>(Too Young to Die), 감독 박진표.’

알 만한 사람들은, 편집실에서 흘러나온 풍문으로, 몇몇 영화인들의 입을 통해, 혹은 ‘70대 노인들의 섹스’라는 다소 말초적인 카피로 소개된 기사들을 통해 익히 이 영화의 이름을 알고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죽어도 좋아>는 여전히 생소하고 낯선 미지의 영화다. 유명 배우들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감독의 이름도 낯설다. 게다가 이야기는 더욱 낯설다. 꽃다운 청춘이 아닌 70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나누는 죽어도 좋을 만큼 열정적인 생의 마지막 사랑.

방송사 다큐멘터리 PD 출신의 신인 감독이 만들어낸 이 이상한 로맨스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어 지금은 프랑스 칸의 한 극장에서 영사되고 있을 것이다. 시스템의 태반에서가 아니라 독립의 시험관에서 자라나 출산 몇달 전에 인큐베이터로 옮겨진 이 영화는, 그러나 그 어떤 기존 충무로 영화들보다 건강하고 묵직한 사자후를 토하며 세상에 태어났다.

질퍽한 소리가락 같은, 70대의 사랑

“이팔은 청춘에 소년 몸 되어서 문명의 학문을 닦아를 봅시다. 청춘 홍안을 네 자랑 말아라 덧없는 세월에 백발이 되누나. 요지일월(堯之日月)은 순지건곤(舜之乾坤)이요, 태평성대가 여기로구나.”<청춘가> 중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거친 화면, 연기라고 보기 힘든 두 노인의 대화와 몸짓, 얼핏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하기 쉬운 <죽어도 좋아>는 사실 박치규(73), 이순예(71)라는 실존 인물의 사랑을 극화한 67분짜리 극영화다(어쩌면 감독의 말대로 “다큐멘터리냐, 극영화냐 하는 구분은 별로 필요치 않은 것”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작단계를 이해하는 편의상 이런 식으로 구분하자). 경기민요 <청춘가>의 가사로 크게 챕터를 나누는 영화는 무료한 삶을 살아가던 남자와 여자가 만나고 둥지를 틀고 섹스를 하고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결국엔 입모아 사랑의 찬가를 부르는 것으로 끝맺는 전형적인 멜로드라마의 구조를 따른다. 다른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랑의 주체다. <죽어도 좋아>에서는 젊은 남녀의 싱싱한 육체가 뒤엉키는 대신 논바닥처럼 갈라진 손이 바람 빠진 타이어 같은 서로의 육신을 더듬는다. 와인잔에 거품욕조가 아니라 막걸리에 화장실 구석 ‘다라이’에 몸을 구겨넣고 서로를 희롱한다. 그러다가 알몸으로 안방으로 뛰어들어가 내일은 다시 할 수 없을 것만큼 격정적인 섹스를 나눈다. 폭력이 아니라 배려의, 정복이 아니라 어울림의 섹스를.

사랑이란 건, 섹스란 건 어차피 젊음에 귀속된 것이라 믿어오던, 혹은 사회적으로 강요받아오던 우리에게 <죽어도 좋아>가 전하는 70대의 사랑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다. 우아한 실내악이 아니라 가슴을 후벼파는 질퍽한 소리가락 같은 그들의 사랑은 냉소적이고 심드렁한 젊은이들의 사랑을 향해 내일이면 늦을 거라고 웅변한다. “청춘 청춘을 말로만 말고요, 청춘 시절에 게을리 맙시다” 같은 <청춘가>의 가사는 <죽어도 좋아>의 노래자랑신에서 “사랑은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거다. 밥먹고 그것만 연구해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만 연구하라”는 할머니의 대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세월이 가기는 흐르는 물 같고 인생이 늙기는 바람결 같구나.

천금을 주어도 세월은 못 사네 못 사는 세월을 허송을 말아라.” <청춘가> 중에서

<청춘가> 노랫말에 든 인생사

“죽기 전에 영화를 한편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방송, 인천방송 등에서 다큐멘터리 PD로 재직해오던 박진표 감독은 늘 영화를 꿈꾸었다. “솔직히 직장을 관두는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어요. 10년이 넘는 경력이면, 원한다면 언제라도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만약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작은 비디오가게나 빵집을 차려야지 각오했구요.” 그러나 기존의 것을 버리는 어려움과 시작의 용기는 같은 것이 아니었다. “30대 중반 나이에, 물론 이창동 감독은 그러시기도 했다지만, 조감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무런 증명도 안 된 나에게 충무로가 호락호락 영화를 맡기지도 않을 테고. 결국 이 방법이 내가 영화에 가까이 가고자 하는 최후의 수단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일까? 박 감독은 주저없이 ‘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렸고 생각은 자연스럽게 인천방송에서 제작했던 3부작 다큐멘터리 <사랑>을 찍으며 만난 박치규·이순예 부부에게로 뻗어나갔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취재하며 처음으로 <청춘가>라는 민요를 들었지요. 가사 안에 인생사가 들어 있었어요. 이게 인생이구나, 이게 사랑이구나. 결국 <청춘가>의 가사로 챕터를 나눈 것은 삶에 대한 고찰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또한 신에서 신으로 넘어가는 것이 내러티브라면 그런 걸 무시하고 가자는 생각도 있었구요.”

다행히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박 감독의 뜻에 너그럽게 응해주었고, 인천방송에서 함께 일하던 이수미 작가와 공동촬영을 맏을 정용우 PD, 전병호 조명감독과 박철호 조연출까지 ‘초경제형’ 제작진이 꾸려졌다. 보통 영화현장의 1/10도 안 되는 사람들이 60분짜리 테이프를 서른다섯권 찍어내려갈 동안 4개월의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수도 없는 기획을 하고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도 없는 삶을 대변하고, 그걸 찍고 구성하고 골격을 세우고 편집하는 많은 단계를 늘 거쳐야 했던 TV작업이 어떤 현장학습보다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몇명 안 되는 스탭들이 일대 다수의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도 그 내공인 것 같구요.”

“보이지 않는 연출”을 위해

낡은 난로와 그 위에서 끓고 있는 찌그러진 주전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이들처럼 물장난을 치던 팥죽색 ‘다라이’, 터덜터덜 그 긴 여름을 지켜주던 고물 선풍기, 낮잠 자는 할아버지 배 위에 누워 있던 꼬질한 종이부채, 사랑한 날이 꼬박꼬박 기록되던 전지 크기 달력. 이 모든 소품은 제작진이 사오거나, 빌려오거나 아니면 만들었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때 묻은 삶과 닮아 있는 그 낡은 소품들은 영화를 위해 그곳에 배치되었다기보다는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런 의도되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은 이 영화 전체의 미덕이기도 하다. “자연스럽다는, 연출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가장 뿌듯한 칭찬이에요. 개인적으로 감독이, 나 이것을 이렇게 찍고 있다고 말하는 듯한 영화는 싫거든요.”

하지만 전문배우가 아닌, 그것도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시고 자연스러운 영화를 찍기란 수월한 작업이 아니었다. “그 신들이 다 붙어 있으니 괜찮아 보이지, 떨어져 있으면 얼마나 썰렁하고 어색하겠어요. 감정 끌어내기까지 늘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고 한컷에 10번 이상의 테이크로 갔고 그분들 체력을 생각하면 하루에 한신 이상은 찍기가 어려웠어요.” 물론 70% 이상이 주인공들이 직접 격은 이야기지만 무수한 토론과 동선에 대한 고민이 오갔다. 가장 흐뭇한 웃음을 유발시키는 할아버지의 ‘국민체조신’ 역시 건너편 옥상에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하루종일 그 장면만 찍고 또 찍었다.

게다가 앞선 다큐멘터리 작업의 이력이 주는 장점의 이면에는 ‘너무 많이 안 사나이’로서의 절제가 요구되었다. “욕심이 왜 안 났겠어요. 방송사 생활 10년에 대중들이 어떤 장면에 감동을 받고 어떤 음악을 쓰면 눈물을 흘리며, 어떤 앵글이 더욱 효과적인지를 모를 수가 없거든요. 나름대로 그런 면에서 선수 아닌 선수가 되어버린 거죠. 끊임없이 꾸미고 싶은 마음을 억제해 나가는 과정이었어요. 그러지 말자고, 보이는 대로 찍는 것이 어쩌면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가장 솔직하고 성실한 작업방식일 거라고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하면서요.”

사실 촬영시에는 관망의 풀숏이 아닌 감독의 느낌이 묻어나는 컷도 많았고, 이쪽저쪽 ‘누끼’(두 사람 이상이 등장하는 신에서 한쪽을 몰아서 찍고 똑같은 상황을 반복해서 상대편 또한 몰아서 찍는 것)로도 안 찍은 게 아니다. “길고 좁은 골목길의 계단이 그들의 삶과 닮아 있다고 생각해서 계단을 올라가는 3분짜리 한컷을 붙여야겠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문인대 편집감독으로부터 ‘꼭 당신이 표현할 모든 컷들이 드러날 필요는 없다’는 충고를 들었죠.” 그렇게 이러저러한 장면들은 “붙인다기보다는 버려갔던” 편집과정 속에서 떨어져 나갔고 결국 포장지를 벗기고 수식어를 빼낸 67분의 솔직한 사랑의 기록만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침침칠야에 달이 떠서 좋고요 만산편야에 꽃 피어 좋구나.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리고 정든 님 말 한마디 내 가슴 풀린다.”<청춘가> 중에서

정신적 후원자인 동생

막상 촬영이 끝났을 때 이미 3천만∼4천만원 이상의 돈이 깨졌다. 후반작업에 들어갈 돈은 여의치 않았고 방송 프로그램 마무리하듯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위기였다. 그러나 다행히 중앙대 후배인 박제현 감독이 있는 메이필름에서 “영화를 보지도 않은 채 제작결정을 내려줬고” 후반작업부터는 여느 영화 못지않게 충무로 시스템 속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모든 일은 가속도가 붙었다. 미흡한 부분의 보충촬영이 이루어질 수 있었고 음악의 박기헌씨, 문인대 편집기사와 편집보를 맡은 황호설씨, 김홍백 PD 등 노련한 후반작업 스탭들이 가세했다. 영진위 녹음실의 성지영, 홍예영씨는 화면 곳곳에 끼어들어간 ‘초보감독’의 목소리를 지우는 까다로운 작업을 불평없이 해주었다. 디지털로 찍힌 화면은 키네코 작업을 통해 필름 속에 담겼고 3시간짜리 가편집본을 본 미로비전은 해외배급과 국내배급까지 맡아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던 중 칸에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그렇게 <죽어도 좋아>는 한편의 영화로 세상과 조우하게 된 것이다.

그런 그에게 든든한 정신적 후원자는 단편 <런치>(Lunch)로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었던 뉴욕대 영화학과에 재학중인 동생(탤런트 송채환의 남편이기도 한) 박진오였다. “내가 영화과를 다녔던 환경 때문인지 어린 동생은 영화를 꿈꾸었고 내가 방송사에 다닐 때 결국 동생은 먼저 영화를 찍기 시작했죠. <죽어도 좋아>가 완성되자마자 테이프를 들고 동생이 있는 뉴욕에 갔다왔어요. 조금은 긴장하고 조금은 걱정했는데 좋아해줬죠. 다른 누구보다 동생한테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제일 뿌듯했어요.” 이들 형제는 박진오가 <리퀘스트>라는 작품으로 올해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오르면서 함께 칸을 향해 날아갔다.

스포트라이트, 반갑지 않았다

“영화를 준비하고 만들 때가 가장 행복했고 요즘이 제일 힘든 때”라고 말하는 박진표 감독은 조용히 만들어냈던 <죽어도 좋아>에 쏟아지는 세상의 갑작스런 관심과 영화 이상의 사회적인 문제제기가 부담스러운 눈치였다. “물론 이 영화가 젊은이들이 섹스를 한 게 아니고 70대 노인이 섹스를 했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거겠지만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걸 보면 안타까워요. 전주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하기 전까지 영화사로 찾아와서 본 사람이 총 50명도 안 되는데 왜 지레 논란을 만드는지….”

발기된 할아버지의 성기가 카메라에 노출되고, 그것을 입으로 어루만지는 할머니의 오럴섹스 장면이 이어지는 7분간의 롱테이크 섹스신은 이 영화에서 양날의 칼인 장면이다. 감독도, 관객도 “이들의 절대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솔직한 장면”으로 꼽고 있지만 일반 개봉을 위해서는 직접적으로 성기가 노출되는 이 장면에 검열쪽에서 얼마만큼의 아량을 베풀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간지에서는 ‘20대가 하면 포르노고 70대가 하면 칸에 가냐?’는 식의 기사를 냈던데, 그걸 보며 참 속상했어요. 왜 그렇게 생각할까? 정작 영화를 본 관객 중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한명도 못 봤는데 말이죠. 결국 영화를 보지도 않고 서툰 정보만 얻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는 거죠.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보는 격이에요. 저는 이들의 늙은 몸이 곧 삶이라고 생각했고 할아버지의 성기가 노출되는 장면이야말로 그가 살아 있다는 자신감의 표시라고 믿었어요. 그 섹스가 사실이었는지, 아니었는지가 왜 중요한가요? 만약 그것이 상영할 수 없는 이유로 작용한다면 양보할 생각이 없어요.”

멜로드라마, 혹은 로맨틱코미디

“어디선가 ‘그레이 로맨틱코미디’라고 말해놓은 걸 봤는데, ‘그레이’란 표현만 빼면 참 마음에 드는 표현이었어요. 재밌는 사실은 어느덧 내가 ‘대한민국 노인전문가’가 되어 있더라는 거예요. 나는 이 영화를 통해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에 방점을 찍은 건데 사회적으로는 ‘노인’이라는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거죠. 하지만 두 노인을 제외한 주변 인물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 것도 멜로드라마의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될 거예요. 절대사랑의 순간을 훼손시켜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 만약 할아버지, 할머니의 가족을 그리고 주변을 그렸다면 저는 정말 노인 전문가가 되었겠죠.”

이제 칸에서 돌아오면 박진표 감독은 30대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를 준비할 거라고 했다.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작품 하려구요. 뭐 당분간은 개봉이다 뭐다 바로 집중할 수는 없겠지만 언제까지 여기에 매달려 있을 수만은 없으니까요. 하고 싶은 영화는 너무 많아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는 건 열 번째 영화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태생이 이래서 계속 째려보지 않을까요?” (웃음)

‘죽어도 좋을 만큼’ 사랑하는 두 연인에게도, ‘죽기 전엔 영화를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감독에게도 <죽어도 좋아>는 매우 특별한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죽어도 좋아>와 함께라면 우리가 그릴 노년의 풍경 역시 그리, 쓸쓸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살면은 몇백년 사느냐 살아 생전에 선심을 합시다.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요 이내 가슴에 희망도 많구나.” <청춘가> 중에서 글 백은하 lucie@hani.co.kr·사진 오계옥 klara@hani.co.kr▶ 70대의 사랑 담은 박진표 감독의 다큐멘터리 <죽어도 좋아>

▶ <죽어도 좋아>는 어떤 영화?

▶ <꽃섬>의 감독 송일곤, <죽어도 좋아>의 경이로운 힘에 감탄하다

▶ 토니 레인즈, <죽어도 좋아>의 박진표를 인터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