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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월드컵 마케팅’으로 불황타계
2002-06-12

온 나라가 술렁이는 월드컵 열풍으로 극장가가 때 아닌 불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가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불황을 가져온 월드컵을 오히려 영화 홍보에 이용, 관객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7월 12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아 유 레디>(제작 눈 엔터테인먼트)는 '8강 기원부채' 4만여개를 제작, 대포르투칼전이 있는 14일 붉은 악마들이 몰려있는 광화문, 대학로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부채 양쪽의 태극마크와 영화 포스터로 한국팀의 선전과 함께 월드컵으로 쏠린 관객들의 관심을 영화 마케팅에 이용하겠다는 의도다.

<아 유 레디>는 테마파크를 찾은 6명의 사람들이 사파리 투어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환상적인 모험에 빠져든다는 내용의 어드벤처 블랙버스터. 7월말 개봉할 영화<긴급조치 19호>(제작 서세원 프로덕션)는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7월 14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선착순 2천명을 대상으로 무료 시사회를마련할 예정이다.

16강 진출을 축하해 월드컵 열기에도 동참하고 영화도 홍보하는 등 두마리의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조폭마누라>에 이어 서세원이 두번째 제작하는 영화<긴급조치 19호>는 인기가수가 차기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다는 내용의 코미디물이다.

또, 김성홍 감독의 새영화 <스턴트맨>(제작 (주)스튜디오플러스) 제작팀은 16강을 기원하는 의미로 '16'이 쓰여진 붉은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 예정. 지난달 25일 크랭크인해 현재 미국전이 열리는 대구에서 촬영중인 <스턴트맨>제작팀은 고난이도의 스턴트 씬 등으로 촬영지에 모여드는 구경꾼들에게 "코리아팀파이팅, 스턴트맨팀 파이팅!"을 외치며 온몸으로 영화를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