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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 Talk] <듄: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 x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
배동미 2024-01-12

김한민 감독과 드니 빌뇌브 감독(왼쪽부터).

드니 빌뇌브 감독이 <듄: 파트2>를 완성한 지 몇주 만에 한국을 찾았다. 황금빛 사막과 신비로운 존재들을 담은 푸티지와 함께였다. <듄: 파트2> 개봉을 2개월 앞둔 2023년 12월8일,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일부 푸티지를 공개하고 국내 언론을 만났다.

“스파이스를 지배하는 자, 우주를 지배한다.” 신비의 물질 ‘스파이스’가 생성되는 유일한 행성 아라키스로 이주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그곳을 지배하는 하코넨 가문에 의해 몰락하고, 주인공 폴 아트레이데스(티모테 샬라메)는 행성 원주민인 프레멘(아라키스 행성의 원주민. 아카리스 행성을 지배하는 외지인들과 대척점에서 아라키스를 보호하고자 한다.-편집자) 집단에 스며들게 된다. 전작에서 폴을 프레멘으로 이끌었던 차니(젠데이아)뿐 아니라 하코넨 가문의 새 후계자 페이드 로타(오스카 버틀러), 황제의 딸 이룰란 공주(플로렌스 퓨), 폴의 어머니와 같은 베네 게세리트인 레이디 펜링(레아 세두) 등 새 캐릭터들이 이번 <듄: 파트2>에서 소개된다.

<듄: 파트2>의 새로운 상상력과 이미지를 한국 팬들에게 소개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던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 영화인과 마주 앉았다. 그를 환영한 이는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 개봉을 2주 앞두고 마찬가지로 분주한 김한민 감독이었다. 말하자면 오랜 시간 사막을 무대로 상상력을 펼친 감독과 역사 속 해전을 그려온 감독의 만남이었다. 천착해온 영화적 공간이 현격히 다르고 작품으로 만났을 뿐 실제로 대면한 건 처음인 두 감독은 그러나 금세 대화에 빠져들었다. 서로가 생각하는 연출의 묘, VFX에 대한 원칙 등을 털어놓던 두 사람은 사막과 바다와 눈 내린 퀘벡을 오가며 대화의 범위를 확장해나갔다. 오는 2월에 개봉하는 <듄: 파트2>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드니 빌뇌브 감독과 김한민 감독의 대담을 옮긴다. 두 감독의 말과 말들이 신비로운 <듄: 파트2>의 세계를 가늠하는 일종의 힌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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