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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미디어 오락사 NBC유니버설 출범
2004-05-13

프랑스의 비벤디 유니버설사가 미국 GE그룹의 NBC와 12일 NBC유니버설사 합작 설립 절차를 완료함으로써 타임워너와 뉴스 코퍼레이션 같은 새로운 거대 미디어 오락회사가 탄생했다. NBC측이 경영권을 갖는 NBC유니버설사의 2005년도 매출액은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NBC유니버설은 미 NBC방송을 비롯해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필름 스튜디오, 테마파크, 각종 케이블 네트워크 등을 거느리게 된다. 새 회사의 지분은 미국의 GE그룹이 80%, 프랑스 비벤디가 20%씩 각각 보유하며 NBC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밥 라이트 GE부회장이 경영책임을 맡았다.

NBC유니버설의 라이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GE의 재정적 힘이 우리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유와 융통성을 줄 것"이라며 새 회사의 앞날이 밝은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트 회장은 NBC유니버설이 드림웍스사의 영화 제작 및 배급권을 2010년까지 유지하도록 계약을 새로 체결했으며 론 하워드사와 이매진 프로덕션사의 영화 배급권도 2008년까지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미국내 메이저 방송 중 유일하게 할리우드 영화사를 가지지 않았던 NBC가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장악하게 됐으며 5개 테마파크와 미국 및 유럽, 아시아, 중남미의 케이블 채널들도 거느리게 됐다.

새 회사는 향후 수 년 간 5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며, 연간 4억-5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뉴욕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