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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D 서울총회 ‘서울선언문’ 발표
2004-06-04

제3차 국제문화전문가단체(CCD) 총회는 4일 오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추진중인 문화다양성 협약의 체결을 촉구하는 '서울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에서 "문화콘텐츠와 예술작품은 정체성, 경험 및 가치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다른 상품, 서비스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문화상품이 국제무역협상에 종속되서는 안되며 국가의 문화정책 수립 자주권이 국제법에 명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문화다양성협약 체결 캠페인에 적극 참여 △각국 문화 관련 기관들의 연대, 공조 강화 △정부 지도자들에게 캠페인의 중요성 설득 등의 활동을 스스로 다짐한 뒤 각국 지도자들에게 △무역개방에 대한 약속을 강요하는 국제무역협상의 압력에 저항할 것 △문화다양성협약이 내년 유네스코 제33차 총회에서 채택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네스코는 한 국가의 문화정책 수립 및 집행, 유지 권한을 인정하고 문화상품을 자유무역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문화다양성협약을 내년 열리는 제33차 총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지난 1일 개막한 CCD 서울 총회에는 전세계 57개국에서 영화인, 음악인, 작가, 시각예술가, 제작자, 방송인 등 400여명의 문화예술 종사자들이 참석해 문화의 다양성 보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날 선언문은 나흘에 걸친 논의의 결과로 발표된 것이다.

선언문은 유네스코와 회원국들에게도

▶제3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문화다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이 협약이 강력하고도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이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할 것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협력 메커니즘과 함께 개도국들의 능력 배양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을 협약에 포함시킬 것 ▶문화 전문가들을 대표하는 기관들이 문화다양성 협약 개발의 전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