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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작품상에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
2004-06-05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공동제작 LJ필름ㆍ판도라필름)이 4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봄여름…>은 지난해 12월 청룡영화제에 이어 지난 1년간 열린 세 개의 주요 영화제 가운데 두 개에서 작품상을 차지하게 됐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의 영광을 안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공동제작 쇼이스트ㆍ에그필름)는 작품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최민식), 음악상(조영욱), 편집상(김상범), 조명상(박현원)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가장 많은 부문에서 수상자를 낸 영화가 됐다.

이밖에 각각 전국 1천만명 관객을 돌파한 <실미도>(공동제작 한맥영화ㆍ시네마서비스)와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필름)는 각각 4개와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실미도>는 기획상(김형준), 각색상(김희재), 남우조연상(허준호),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태극기…>는 음향기술상(이태규ㆍ김석원), 미술상(신보경), 촬영상(홍경표)을 가져갔다.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부문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리던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의상상(정구호ㆍ김희주)만을 받는 데 그쳤으며 나란히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장화,홍련>과 <아라한 장풍 대작전>은 수상에 실패했다.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은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의 김가연에게 돌아갔고 남녀 신인상에는 <어린 신부>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김래원과 문근영이 나란히 뽑혔다.

올해 대종상은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예심과정에서 일반인들의 수치화된 심사를 반영했으며 본심에서는 심사위원장인 이두용 감독을 비롯해 정용탁 한양대 교수, 평론가 조혜정씨, 영화촬영감독협회 안상우 이사장, 영화배우 이혜영씨 등 9명이 참가했다.

이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영상기술상=문병용ㆍ신재호ㆍ정도안(내츄럴시티) ▲특별연기상=박동룡ㆍ김인자

▲특별기술상=홍기영ㆍ이정일 ▲영화발전 공로상=강신성일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