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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전사」 증보판 출간
2004-06-07

69년 초판이 발행돼 30년이 넘게 영화사 연구의 교과서로 쓰여온 「한국영화전사」(소도刊)가 최근 35년만에 개정증보판으로 재출간됐다. 저자인 고 이영일씨는 잡지 「영화예술」을 창간했으며 한양대, 동국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등에서 후학을 가르쳤던 영화평론가. 이씨는 증보판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2001년 타계했으며 이후 작업은 이씨의 제자이며 현재 영화주간지 「씨네21」의 편집장인 김소희씨의 책임하에 진행됐다.

증보판에는 저자가 개정을 염두에 두고 남긴 메모와 타계 전 3학기 동안 영상원에서 한국영화사를 강의했던 내용 등이 추가됐으며 이씨가 가지고 있던 사진자료 외에 영화진흥위원회와 일부 영화인들로부터 얻은 자료도 수록돼 있다.

서장을 포함해 모두 10장으로 구성된 책은 20세기 초반 개화기부터 60년대까지 시대별로 당시 유행하던 장르영화를 개별 작품과 함께 소개하며 경술국치나 해방, 6.25전쟁, 4.19혁명 등 역사적 사건이 영화에 미친 영향과 각 시대의 영화정책, 그리고 이로 인해 변화된 사조의 흐름을 서술하고 있다. 495쪽. 4만2천원.(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