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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레이건 추모특집 다큐 편성
2004-06-08

EBS는 지난 5일(현지시각) 93세를 일기로 타계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삶과 리더십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9일 오후 8시50분에 긴급편성한다. `미국의 오늘을 만든 사람-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란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성장기, 정계입문, 정치초년기, 대통령 당선 등으로 구분해 레이건 전대통령의 전생애를 되돌아본다. 전 미국 국무장관인 조지 슐츠와 월터 먼데일 부통령과의 인터뷰를 통해 역사속의 그의 활약도 살펴본다.

미국에서는 지난 5일 10여년의 알츠하이머 병과 투병끝에 타계한 레이건에 대한 추모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레이건이 재임 기간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냉전시대를 끝내고 미국을 세계 유일의 `슈퍼파워'로 이끈 지도자로 평가받으며 미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1911년 출생한 그는 젊은시절 영화배우로 활동하다 196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대통령 후보 찬조연설로 정계에 데뷔해 1980년 대통령에 당선된다. 그는 `강하고 풍족한 미국'을 슬로건으로 보수적이고 강경한 국내외정책을 펼쳐 1984년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1986년 이란-콘트라 사건으로 신뢰도 추락을 경험한 그를 미국인들은 용서했고 그는 결국 현대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레이건은 1988년대선에서 부시를 도와 공화당 재집권에 성공한 뒤 1989년 퇴임했다. 이후 1994년 11월 국민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알츠하이머 투병을 시인했던 그는 10여년동안 투병끝에 5일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