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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미라맥스 매각 검토
2004-06-09

미국연예기업 월트 디즈니사가 계열 영화사인 미라맥스를 창업자에게 되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미라맥스 매각은 디즈니의 최근 실적 부진과 함께 디즈니의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이 최근 측근들에게 미라맥스의 공동 회장인 하비와 밥 웨인스타인 형제와의 불화가 미라맥스를 팔아버릴 정도까지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체화하고 있다.

디즈니사는 가장 최근에는 미라맥스가 제작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판한 영화인 <화씨 9/11>의 배급을 봉쇄, 미라맥스 측의 반발을 샀고 미라맥스는 다른 배급자를 찾았다.

디즈니사는 지난 93년 미라맥스를 8천만 달러에 인수했지만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미라맥스사의 가치가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이스너 회장은 웨인스타인 형제가 미라맥스를 되살 수 있는 자금을 동원할 수있을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웨인스타인 형제의 측근들은 형제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 UPI=연합뉴스)